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세계선교회(GMS·이사장 이성화 목사)와 총회이슬람대책위원회(위원장 최광영 목사)는 지난 4일 경기도 화성 GMS선교본부에서 이슬람정책간담회를 열고 이슬람 관련 선교 협력 방안과 관련 정책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그동안 별개로 활동한 GMS와 이슬람대책위의 정책을 공유하고 연대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진만 이슬람대책위 서기는 “과거엔 이슬람 관련 해외 선교는 GMS가, 국내대책은 이슬람대책위가 따로 맡았다”며 “최근 GMS가 국내 사역으로 범위를 확장했고 코로나19로 한국에 머무는 해외선교사도 늘면서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두 단체는 이슬람에 대해 소극적 방어대책을 넘어 적극적 연구와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김철수 GMS 선교전략연구원장은 “이슬람에 대한 선교학적 연구와 구체적 선교 실천을 위해 두 단체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특히 국내에 무슬림이 많아질수록 지역교회의 선교적 역할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한국에 체류 중인 해외선교사의 역할도 논의됐다. 윤영민 GMS 중동지역위원장은 “국내 장기체류 중인 선교사에게도 이슬람 관련 주제강의를 하게 하는 등 일정한 사역의 역할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두 단체는 이주민과 난민 등 국내 무슬림을 대상으로 한 사역에 협력하기로 했다. 조기산 GMS 행정사무총장은 “국내 사역자들을 해외선교사와 동등한 선교사로 인식하고 전문적으로 양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03.13.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