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과 기후변화로 인해 환경·생태 문제의 중요성이 드러난 가운데 기독교적 대안을 모색하는 포럼이 열렸다.
사단법인 코리아네이버스(KHN·이사장 이정익 목사) 산하 KHN학술원과 서강대 국제지역연구소는 9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 국제대학원 정하상관에서 ‘환경문제의 제반 쟁점과 대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신년포럼을 공동 주최했다.
2016년 설립된 KHN은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도모하고 세계와 한국의 정치·경제·사회·문화 상황을 분석하는 학술활동 등을 하고 있다. 주제 발제를 한 이정익 이사장은 “전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과 기후변화로 신음하고 있다”며 “학자들은 기후변화라는 단어 대신 기후붕괴라는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인류 사회에 경각심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모든 종교 속에 담긴 녹색의 가치가 빛을 발휘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후붕괴는 다음세대의 미래를 빼앗고 빈곤을 심화시킨다”며 “기후붕괴를 막기 위한 종교의 역할과 사명이 중요한 시점이다. 기후붕괴를 주제로 종교인과 환경단체의 공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환경보호를 위한 한국교회의 실천 방안으로 ‘단순한 삶’을 제안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1인당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매우 높은 국가 중 하나”라며 “우리는 자연으로부터 이득을 얻는 일엔 열심이었으나 자연과 공존하는 삶의 기술은 온전히 익히지 못했다. 최소한의 물질로 사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한국교회는 교회 수입의 십일조를 환경단체와 환경을 위해 활용하길 바란다”며 “한국교회 연합기관과 신학대에서는 생태·환경 교육을 하고 목회현장에선 실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02.20.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