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채너티투데이 한국판(CTK)이 ‘CTK 도서대상 2021년 올해의 책’으로 ‘아우구스티누스와 함께 떠나는 여정’(비아토르)과 ‘성경과 팬데믹’(생명의말씀사)을 선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기독 철학자 제임스 스미스가 쓴 ‘아우구스티누스와 함께 떠나는 여정’은 고대 성인 아우구스티누스가 현대인의 영성에 왜 중요한지를 설명한 책이다. 저자는 마르틴 하이데거, 알베르 카뮈, 한나 아렌트 등 아우구스티누스로부터 영감을 받은 서양 지식인을 열거하며 이들의 작품과 연구물에 남겨진 아우구스티누스의 자취를 추적한다. CTK는 “이 책에서는 지극히 인간적인, 그래서 더 끌리고 공감할 수 있는 아우구스티누스를 만날 수 있다”며 “아우구스티누스란 거인의 어깨에 올라앉아 긴 여행을 한 저자에게서 어느새 훌쩍 성장한 거인의 풍모가 느껴진다”고 평했다.
김지찬 총신대 교수가 펴낸 ‘성경과 팬데믹’은 성경과 교회사 속 팬데믹 사례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사태를 어떻게 바라볼지를 정리한 책이다. 마르틴 루터가 쓴 찬송가 ‘내주는 강한 성이요’가 흑사병이 창궐한 독일 비텐베르크를 배경으로 만들어졌다는 내용도 담겼다. CTK는 “저자는 구약학자답게 전염병이 등장하는 구약 본문을 비교·분석해 코로나19 상황에 친절히 적용했다”며 “흑사병 도시 비텐베르크에서 루터가 보여준 모습에선 오늘의 교회와 그리스도인이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를 알려준다”고 했다.
CTK는 두 책과 함께 등 ‘제자의 삶’ ‘교회’ ‘역사’ 등 8개 부문별 올해의 책도 발표했다. ‘오늘을 사는 이유’(IVP) ‘종교와 페미니즘 서로를 알아가다’(비아토르) ‘세계화 시대의 그리스도교’(홍성사) 등 10권이 선정됐다.
01.16.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