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이 전 세계 중보자들의 기도와 헌신을 막지 못했다.
캄선교회(KAM·대표 데이비드 차 선교사)가 주관한 ‘2020 라이트하우스 5차 기도회’가 11일 성료했다. 지난 10월 19일부터 40일간 진행된 기도회에 하루 평균 4만명 이상의 중보자들이 기도의 제단을 쌓았다. 이들은 십시일반으로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섬겨달라며 9억2000여만원을 헌금했다. 입양을 통해 80명의 생명을 살리는 일에도 동참했다.
마지막 날 강사로 말씀을 전한 데이비드 차 선교사는 “요동치는 국제 정세와 힘겨운 국내외 상황에서도 오직 예수만 바라보며 끝까지 승리하는 거룩한 하나님 나라의 군사가 되자”고 당부했다.
서울 서초구 더크로스처치에 특설 스튜디오를 제작해 진행된 5차 기도회는 유튜브와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을 통해서도 중계됐다. 선교회는 기도회 40일 중 마지막 10일 동안 참여자들과 하루 한 끼 또는 전일 금식으로 나라와 민족, 열방을 위해 합심하며 기도했다.
선교회는 기도회 기간에 모금된 특별헌금 중 2억7000만원으로 건강식품, 비타민 등으로 구성된 ‘라이트하우스 사랑의 박스’ 1000개를 제작해 고아와 과부, 홀사모, 탈북민, 선교사 가정에 전달할 예정이다. 선교회는 소외계층을 지속적으로 섬기기 위해 사단법인 ‘요셉의 창고’ 설립 준비를 하고 있다.
선교회가 사단법인 복음의전함과 함께 진행한 ‘대한민국 방방곡곡 복음심기 캠페인’에 모금된 3억5000만원은 15일부터 전국 1000대 버스와 택시, 5만대의 자동차를 통해 진행되는 복음 광고 프로젝트에 전액 사용된다. 또 탈북민단체 지원에 1000만원, 탈북민 구출지원에 3200만원, 선교사 지원에 3000만원,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반대하는 영화를 제작한 윤학렬 감독팀에 500만원을 지원했다.
선교회는 지난 4차 기도회부터 에티오피아 기독교 유대인을 이스라엘로 돌아가도록 돕는 일리야 운동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모금된 특별헌금 3억원은 다음 달 에티오피아 기독교 유대인의 이스라엘 정착 비용으로 사용된다.
선교회는 지난달 2일 기도회 강사로 나선 오창화 전국입양가족연대 대표가 생명의 소중함을 알린 뒤 80건의 입양이 신청됐다고 밝혔다. 차 선교사는 “지난해 전국입양가족연대에서 160건의 입양이 진행됐는데 기도회를 통해 많은 이들이 생명을 살리는 일에 참여해주셨다”고 설명했다.
기도회를 통해 예배를 회복한 중보자들은 가정과 일터, 인간관계 등에서 많은 변화를 경험했다고 고백했다. 선교회 홈페이지 ‘은혜 나눔 게시판’에는 687개 간증물이 게시됐다.
차 선교사는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힘겨운 삶 가운데 절대 감사로 하나님 앞에 더욱 가까이 나아간 것이 올해 경험한 가장 큰 축복”이라며 “내년에도 기도로 한국교회를 섬기는 일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12.19.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