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맞아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은 108년 역사에서 처음으로 온라인 총회를 열었다. “주여, 이제 회복하게 하소서”라는 표어로 제105회기를 시작했다.
예장통합은 21일 서울 도림교회(정명철 목사)를 포함해 전국 38개 교회에서 노회별로 흩어져 총회를 개최했다. 화상회의 시스템을 이용해 방역수칙을 지키며 회의를 진행했다.
신정호 전주 동신교회 목사가 제105회기 총회장 직무를 시작했다. 신 총회장은 에스라 10장 1절과 사도행전 3장 19-21절 말씀에 기반해 제105회기 주제 성구이기도 한 ‘주여, 이제 회복하게 하소서’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신 총회장은 “코로나19로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릴 수 없는 상황을 맞이했다”며 “사회적으로 교회공동체가 반사회적 집단으로 매도당하는 아픔도 경험했다”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굳건하게 고백하는 건,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희망이란 점”이라며 “그리스도께서 한국교회와 교단을 회복시켜 주실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내년 9월 총회장직을 자동 승계하게 되는 목사 부총회장으로는 류영모 파주 한소망교회 목사가 단독 입후보해 선출됐다. 재석 1461표 가운데 찬성 1246표, 반대 215표였다. 류 부총회장은 “공적 복음을 세워 교회를 새롭게 하고 세상을 이롭게 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위기가 기회가 되도록 참신한 정책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장로 부총회장에는 박한규 부산 학장제일교회 장로가 선출됐다.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 대한 이단성 연구를 제105회기로 이첩해 1년간 계속 연구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전 목사에 대한 이단·사이비성 여부 심의 요청 건이 다수 상정돼 있는데, 신학적 교리적 성경적으로 깊이 있는 연구가 필요해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09.26.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