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기공협·대표회장 소강석 목사)가 14일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실 주최 ‘포괄적 차별금지법 토론회’는 사회적 합의를 위해 필요한 과정이라며 이를 비난하지 말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냈다.
기공협은 성명서에서 “국가인권위원회가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려면 사회적 합의 과정을 거쳐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당연히 찬반 토론과정을 거쳐야 한다”면서 “김회재 의원이 주최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토론회를 ‘극우’니 ‘반인권적’이라는 말로 비난하거나 폄하하지 말고 경청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토론회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헌법적 가치에 충실한 법인지를 논하고, 국민 다수가 찬성하고 지지할 수 있는 사회적 합의가 가능한 법인지 논하는 자리”라면서 “찬성론이 있으면 반대론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그 폭을 좁혀가는 과정을 도출해가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 무엇이 문제인가, 헌법적 가치‧사회적 합의 가능한가?’를 주제로 토론회가 개최된다. 토론회는 김회재 의원실이 주최하고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김태영 류정호 문수석)이 주관한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성소수자위원회 준비모임은 지난 12일 “당 소속의 여러 의원이 현재 차별금지법 입법에 동참했거나,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차별금지에 반대하는 것은 당의 기본 정신에 대한 도전이자, 김대중, 노무현 정신의 부정이며 해당행위”라며 토론회 중지를 요구하는 성명을 냈다.
08.22.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