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결교회연합회(한성연·대표회장 한기채 목사)는 최근 교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한국교회의 범교단적 공동 대처가 미흡했다고 사과했다. 또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 대한 한국교회의 엄중한 조치를 촉구했다.
한성연은 18일 ‘코로나19 감염 확산 사태에 즈음하여’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그동안 방역에 최선을 다해왔던 한국교회가 감염 확산의 원인처럼 지목된 상황에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며 “감염병 퇴치를 위해 교회가 사회의 모본이 되지 못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죄한다”고 말했다.
한성연은 감염 증폭 원인의 제공자인 전광훈 목사의 무책임한 행태를 지적했다. 지난해 8월 한국교회의 주요 8개 교단의 이단대책위원장협의회가 공교단들에게 전 목사를 ‘이단 옹호자’로 판정할 것을 요청했다. 전 목사의 이전 소속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대신에서는 전 목사를 제명했다.
한성연은 “복음을 특정 이념과 정치 집단의 도구로 전락시킨 전씨에 대해 주요 공교단들이 분명한 조치를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사랑제일교회 성도들에겐 감염이 더는 퍼지지 않도록 속히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며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한성연은 한국교회에 소모임과 식사 모임 금지는 물론 각 교회 상황에 따라 자발적으로 온라인 예배를 드릴 것을 권고했다.
08.22.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