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교회가 지역 감염확산 통로된 점 사과”

“일부 교회가 지역 감염확산 통로된 점 사과”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최근 교회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원인으로 주요 교단의 행정력 범위 밖에 있는 개별 모임과 일부 목회자의 정치적 행보를 꼽고 유감을 표했다.

한교총은 18일 발표한 ‘코로나19 현 사태에 대한 본회의 입장’에서 “국내 최대 7만5000여개에 이르는 기독교회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려고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나, 결과적으로 지역사회 감염의 통로가 되고 말았다”면서 “이는 대부분 주요 교단의 행정력 범위 밖에서 독립해서 운영하는 작은 모임들과 전광훈 목사 측의 정치적인 행보로 인한 것으로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전 목사가 시무 중인 사랑제일교회 측에 “본연의 종교활동을 넘어 정치 집단화되었다는 점을 안타깝게 여긴다”며 “조속하게 교회의 본 모습으로 돌아오기 바란다. 교인들이나 방문자들은 코로나19 검진에 적극적으로 응하여 방역에 협조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교총은 “최근 몇 교회가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고 교인들과 지역사회에 감염확산의 통로가 된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한국교회는 코로나19 방역에 이전보다 더욱 힘을 써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08.22.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