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대표회장 김태영 류정호 문수석)이 오는 15일 광복 75주년을 앞둔 한국사회에 자유민주주의의 길과 남북의 평화 공존과 통일의 길을 열어가자고 했다.
한교총은 10일 ‘광복 75주년 한국교회총연합 성명’을 발표했다. 한교총은 성명에서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의 길을 묵묵히 가야 한다”면서 “한국의 모든 지도자는 국민의 분열과 갈등을 막고, 화합을 통해 다음세대에 희망의 씨앗을 뿌리는 지도자들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문제의 평화로운 해결이 광복 75주년을 맞이한 대한민국의 최대 과제라고 본다”면서 “남북의 평화 공존과 통일의 길을 열어가자”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정치권엔 분단을 영속하는 대결정책을 내려놓고 남북화해와 평화적 통일을 위해 협력할 것과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교류의 확대를 통해 평화 공존과 종전선언 등의 조치를 발전적으로 추진하고 통일 기반 조성을 위해 행동해달라고 요청했다. 일제 치하 국권 침탈이라는 치욕스러운 역사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국력을 배양하고, 미래지향적 외교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도 했다.
한교총은 성명을 통해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의사도 재차 표명했다. 한교총 측은 “‘평등’을 가장한 역차별로 위장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반대한다”면서 “평등의 가치를 오도한 소위 ‘평등법’과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시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동성애를 거부하는 모든 사람을 처벌하는 해당 법 제정은 인류의 생존을 허무는 생물학적 자연질서에 대한 도전이며, 반헌법적, 반사회적 발상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에 해당 법 제정을 주도하고 있는 국가인권위원회에는 “오직 성 소수자의 ‘지향’성을 보호하기 위해 동성애를 거부하는 다수 국민과 갈등을 만들지 말고, 본연의 사명인 여성과 장애인, 노동자와 외국인 등의 사회적 약자들의 인권 개선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한국교회에는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며, 서로 사랑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자”면서 “‘서로 사랑하라’는 성경 말씀에 따라 각자의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리스도인 된 형제를 사랑하며, 이웃과 아픔을 함께하며 서로 이해하고 용납하며 사랑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되자”고 권면했다.
08.15.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