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전피연)가 구속 중인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 교주에게 영생하지 못한다는 양심선언을 하고 신천지에 빠져 가출한 자녀들을 집으로 돌려 보내줄 것을 촉구했다.
전피연은 6일 경기도 수원구치소 정문에서 ‘신천지 이만희 교주 규탄 및 가출자녀 귀가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전피연 신강식 대표는 이 교주에게 띄우는 편지 형식의 성명서에서 “당신은 이제 사법 정의에 따라 합당한 죗값을 치러야 한다”면서 “공익을 위해 당신의 양심이 마지막으로 할 일은 ‘나는 영생할 수 없다. 나는 약속의 목자가 아니다’라고 양심선언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천지의 망상에서 풀려 나오지 못하고 있는 20만의 인질들을 자유롭게 놓아주고 얼마 남지 않은 인생의 마지막 길목에서 인간으로서 누릴 수 있는 영혼의 평안을 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피연은 이 교주가 직접 신천지 간부들에게 특별 지시사항을 내려 가출 자녀와 가족의 귀가를 지시할 것도 촉구했다. 자녀가 신천지에 빠져 가정불화를 겪고 있거나 가출해 연락이 안 된다는 피해 부모들이 전피연 측을 통해 제출한 12명의 자녀 명단도 공개했다. 피해 부모들은 이 교주에게 “부모와 가족이 원하는 대로 신천지와의 관계를 끊고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하도록 지시하라”면서 “신천지 이탈자들에게 발행하는 영구제명서를 지참시켜 가정으로 귀가하도록 조치하라”고 요구했다.
08.15.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