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시화운동협의회(대표회장 채영남 목사) 소속 부산 광주 대전 포항 경남 전북 목회자 800여명은 30일 서울 국회 앞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 입법반대 기자회견과 집회를 개최하고 법안폐기를 촉구했다.
채영남 대표회장은 “차별금지법은 언뜻 보면 차별을 금지하는 좋은 법처럼 보인다”면서 “하지만 57조 조항을 꼼꼼하게 분석해보면 가정과 사회를 어지럽히는 악법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성시화운동본부 이사장인 이종승 목사도 “이 문제는 종교와 정당, 진보와 보수를 떠나 우리 후손과 가정, 민족의 존망이 걸린 문제”라면서 “소수자라 하더라도 공동체 법규를 어기면 비판과 처벌을 받아야 한다. 그게 제대로 된 나라”라고 주장했다.
집회에선 차별금지법이 제정됐을 때 나타날 종교자유 침해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조영길 변호사(법무법인 아이앤에스)는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동성애자들이 교회에서 정신적 고통을 당했다며 집단소송을 시작하고 징벌적 손해배상으로 목회자와 교회재산을 거덜 낼 것”이라고 우려했다. 조 변호사는 “국회의원들이, 특히 더불어민주당 기독의원들이 하나님 편에 서도록 설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재신 전남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은 “남녀 이외에 분류할 수 없는 성을 명시한 차별금지법은 징벌적 손해배상, 진정, 소송 등 지나친 규제를 명시하고 있어 사회의 극단적 분열만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08.08.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