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9월 총회 일정 5일→2일로

코로나 장기화 따라 교단사상 최초로 신속 총회 진행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총회장 김종준 목사)이 오는 9월 개최되는 제105회 정기총회 일정을 5일에서 2일로 단축한다. 장기화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상황과 총대 1500여명이 모이는 대형 집회로서의 특성을 고려한 조치다.

예장합동은 오는 9월 21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에서 총회를 치를 예정이었다. 103회 총회 당시 헌의안 결의와 안건토의 과정을 신속하게 처리하며 개회 3일 만에 파회한 적은 있지만, 총회가 2일 동안 진행되기는 교단 역사상 처음이다.

소강석 예장합동 부총회장은 12일 “코로나19 관련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며 총회 기간 단축으로 인한 공백을 메울 방안, 총회진행 방식, 개회 시간 조정 등을 다각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장합동은 통상 개회 후 2일차까지 신임 임원과 상비부장, 재판국원, 선거관리위원을 선출하고 각 부 조직을 진행한다. 이후 3일차부터 각 부 보고 및 청원, 노회에서 상정한 안건 처리 등 주요 의결 사항을 처리한다. 당장 2일 안에 총회를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에서 첫째 날 모든 선거 및 선출 일정을 완료하고 둘째 날 각종 의결 사항을 처리하는 방안이 논의 중이다.

소 부총회장은 “둘째 날까지 논의를 최대한 진행한 뒤 미진한 부분은 임원회와 실행위원회에 맡겨 처리하는 방안, 물리적으로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시 둘째 날 총회를 정회한 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10월에 총회를 속회하는 방안 등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총회 본부 및 총회 개최 장소인 새에덴교회 관계자들과 치밀하게 방역 방안을 강구하고 정부 기관과 협력해 모범적인 방역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총회준비위원회(위원장 오인호 목사)는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총회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총회 준비 일정을 소개했다(사진). 준비위는 오는 20일부터 5개 권역(대전 호남 영남 서울 서북)에서 지역간담회를 열고 지역별 현안을 확인할 계획이다.

07.18.2020

Leave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