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목사·사진)이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와 관련해 17일 성명을 내고 “한반도 평화에 대한 명백한 도발 행위”라고 규탄했다.
한교연은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상징적 장소였던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마음대로 폭파한 행위는 북한이 한반도 평화에 아무 관심이 없다는 것과 양국 정상 간의 합의, 약속이 휴지조각에 불과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이어 “전단지 몇 장과 쌀 한 줌에 과민한 반응을 보이며 오로지 핵무기 개발에 골몰하는 이들을 상대로 언제까지 한반도 평화 통일이라는 장밋빛 꿈을 꿔야 하느냐”고 지적했다.
정부를 향해서는 “북한이 대북 전단지 살포를 핑계로 강경 전략으로 전환한 것에 대해 우리 정부가 제대로 된 대응 전략도 없이 무조건 굴욕적인 저자세로 일관한다면 국가 안보는 위태로워지고, 국민 불안이 가중될 것이며, 한반도의 평화도 물거품이 되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06.27.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