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총회장 김종준 목사)은 지난 11일 제105회 총회준비위원 위촉식을 열고 오는 9월 개최되는 제105회 총회 주제를 ‘세움’(planting)으로 정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교단이 지향해야 할 가치와 한국교회 차원의 협력 모델도 제시했다.
총회준비위원회(위원장 오인호 목사)가 발표한 ‘세움’은 ‘교회 지도자들의 신앙 본질 세움’ ‘예배를 회복하고 공동체영성을 회복하는 교회 세움’ ‘신학적 정체성을 회복하는 총회 세움’ 세 가지다.
소강석 부총회장은 15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붕괴된 교회 생태계를 회복하고 재건하기 위해서는 신앙의 본질과 영성이 바로 세워진 교회와 교단, 한국교회 차원의 연합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현재진행형인 예장합동의 104회기 주제는 ‘회복’이다. 현재 회기의 지향점을 바탕에 두고 포스트 코로나19를 대비하기 위한 주춧돌로서 ‘세움’이란 목표를 설정했다. 총회 위기관리대응위원회를 적극 활용해 코로나19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유사 위기 상황에 선제 대응하겠다는 목표도 그 연장선에 있다.
소 부총회장은 “코로나19 사태를 통과하면서 한국교회 차원의 선제적 대응이 얼마나 중요한지, 어떻게 한목소리를 내고 정무적 결단을 내려야 하는지 경험했다”며 “이번 경험을 토대로 교단과 한국교회 연합기관의 협력 모델을 적극적으로 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교단의 영향력 확대와 한국교회의 방향성 제시를 위해 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이행할 기관 설립도 추진할 예정이다. 총준위는 이를 위해 교단 안팎의 전문가로 구성된 미래전략발전위원회를 상설화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06.20.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