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언론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이태원 클럽이 ‘게이 클럽’이라 보도한 것은 공익적 보도이며 보호받아야 할 언론의 자유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교회언론회는 지난 8일 ‘팬데믹(감염병 세계적 유행) 상황에서 동성애 보호가 더 중요한가’라는 논평을 내고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팬데믹 상태인데, 용인시 66번 확진자가 다녀간 곳을 ‘게이 클럽’이라고 보도해 아우팅(동성애자라는 사실이 타의에 의해 밝혀짐) 당했다며 기자와 언론사에 대한 압력이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주된 이유는 동성애자가 차별받고 개인 신상이 알려졌다는 것”이라며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올 경우 질병관리본부나 언론은 그 장소와 특정 단체를 자세히 소개해왔다. 국민 건강과 안전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교회언론회는 “이번 보도는 공익적 차원에서 한 것이며 동성애를 포함한 다중이 모이는 클럽에서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면서 “(방역 당국과 언론기관은) 앞으로도 코로나19 확산과 발생 위험성이 높은 곳을 공개함으로써 예방과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05.16.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