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단체들이 6월 중순 개최하려던 서울광장 퀴어행사를 취소했다.
강명진 서울퀴어문화행사 조직위원장은 6일 페이스북에서 “2020 서울퀴어문화행사(서울퀴어퍼레이드, 한국퀴어영화제)의 예정 일정을 8월 말~9월 말로 변경한다”며 “코로나19 상황이 하루빨리 종식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조직위원회는 계속 참여자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보건당국의 지침 및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 확산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6월 12-13일 서울광장에서 동성애 단체들의 퀴어행사를 승인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교계와 시민단체들로부터 거센 비판이 일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달 27일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위기 확산방지를 위해 서울퀴어문화행사 서울광장 사용승인을 철회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고 해당 청원은 6일 오후 현재 6만여명의 동의를 얻고 있다.
서울시도 논란이 지속되자 “코로나19 위기 상황이 지속될 경우 서울광장에서의 행사개최는 금지될 수 있다. 서울광장 사용신고 수리는 취소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04.11.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