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관련 4차 대응지침 논의

예장통합, 코로나 확산세 따라 자율성 부여 검토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가 주일예배와 관련,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하면서도 지역 노회와 교회 규모별로 자율성을 존중하는 방향의 4차 대응지침을 마련 중이다.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간담회를 연 예장통합은 11일 4차 지침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총회 임원회의 세부 조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13일로 연기했다.

예장통합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덜한 지역이나 방역이 용이한 작은 교회에는 자율성을 부여하자는 뜻을 담아 4차 대응지침을 마련 중”이라며 “당회 혹은 제직회의 결의로 주일예배를 가정예배나 온라인예배로 드릴 수 있다는 3차 지침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예장통합 총회는 10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남선교회전국연합회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전국노회장협의회 전국장로회연합회 임원진과 함께 주일예배와 코로나19 피해구호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전국노회장협의회장 권위영 목사는 “(주일예배 방식을) 각 노회장들이 정하고 교회는 당회장이 당회 장로들과 정할 수 있게 언급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더 철저히 지키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총회 사회봉사부 부장인 홍성언 장로는 “이럴 때 우리가 더욱 신천지와 차별성을 보여야 한다”면서 “교회가 더 철저히 정부 시책에 부응하고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종교집회 전면금지 긴급명령 검토’ 발언에 대해 교회의 자발성을 훼손할 뿐만 아니라 방역 대책을 잘 준수하는 교회에 거부감을 준다고 우려했다.

03.21.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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