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세대뿐 아니라 최근에는 중장년 세대까지 활용도가 증가하고 있는 유튜브를 목회에 더욱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했다.
목회데이터연구소(소장: 지용근)는 지난 7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바야흐로 유튜브 전성시대이지만 현재 대부분 교회에서 유튜브 활용은 설교 파일을 올리는 정도로 제한적”이라며 “교회 홈페이지에만 동영상을 게재하는 데서 그치지 말고 유튜브에도 동영상을 올려 다양하게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실제 연구소가 제공한 통계자료 보고서를 보면 유튜브는 그야말로 대세를 탔다. 나스미디어가 전국 인터넷이용자 2천명을 대상으로 올해 3월 조사한 바에 따르면 동영상 시청할 때 유튜브 이용한다는 응답자는 PC 기반의 경우 88%, 모바일 기반 89%나 됐다.
특히 주목되는 점은 50대 이상 장년 노년층 이용률이 급증했다는 사실이다. 모바일 기반 환경에서 유튜브 이용률을 보면 10대는 99%, 20대 91%, 30대 87%, 40대는 85%로 나타났다. 그런데 50대 이상은 30-40대보다 높은 무려 89%에 달했다. PC 기반 이용도에서도 50대 이상의 유튜브 이용도는 높았다. 일반적인 생각과 전혀 다른 결과였다.
과거 무엇인가 궁금하면 포털사이트 검색을 주로 활용했다면 최근에는 유튜브가 검색도구로 활용하는 경우가 크게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글과 이미지보다 동영상이 주는 정보가 더욱 효과적이고 임팩트가 강하게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조사내용을 보면 검색사이트 이용 채널로 네이버가 92%로 가장 컸고, 유튜브 60%, 구글 56%, 다음 38%, 인스타그램 27% 순이었다. 유튜브는 현재 구글이 보유하고 있다.
트렌드모니터가 지난해 6월 실시한 유튜브 인식조사에서는 유튜브가 중요한 검색채널이라는 응답자는 64%였으며, 향후 유튜브가 포털사이트 이상으로 성장할 것 같다는 응답도 62%로 높았다.
평소 즐겨보는 유튜브 종류에 대해서는 전문가 집단의 콘텐츠(37%)보다 개인 제작가 콘텐츠(56%)가 더 많았다. 이는 보통 사람들이 만난 콘텐츠, 자신이 좋아하는 관심사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설교 및 강의 동영상 뿐 아니라 설교 내용이해를 도울 보조용 동영상, 교회 행사 관련 동영상 등을 유튜브에 올릴 수 있다면 다양한 사역방안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동영상 편집에 익숙한 청년들을 훈련시키고, 유튜브 특성을 감안해 10분 이내 편집해 올리는 편이 낫다”고 조언했다.
지용근 소장은 “이제 유튜브는 단순한 흥미를 위한 공감을 넘어섰다. 전 세대가 매일 함께 즐기며 소통하는 공간이 됐다”면서 “목회자들이 유튜브를 잘 활용할 경우 여러 이유로 교회를 떠난 교인에게도 신앙적 경험과 유대감을 지속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08.17.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