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비판 성도들을 꼰대로 표현하고 대세가 이미 동성애 진영으로 넘어갔다고 표현했던 분당 우리교회 목회자가 다시 사과의 글을 올렸다.
이 교회 J부목사는 8일 교회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설교 중 ‘대세는 이미 넘어갔습니다’ ‘동성애자를 비난하는 것은 소위 꼰대들의 이야기가 되어가고 있습니다’라는 말로 많은 분들에게 상처를 드린 것은 변명의 여지없이 제 부족함의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자료들을 찾아보면서 느꼈던 충격, 젊은 사람들의 참담한 반응들을 보면서 그들의 표현을 그대로 인용했던 것이 많은 분께 아픔을 드렸다”면서 “진심으로 전혀 그럴 의도가 없었다”고 사과했다.
J목사는 “이유를 막론하고, 동성애라는 죄의 큰 물결을 막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으셨던 분들에게 저의 부족한 경험과 지식으로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J목사는 사과문에서 자신의 행위에 책임을 통감하며 교회 지도에 따르겠다고 했다. 교회는 사과문을 공지로 분류해 홈페이지 게시판 상단에 노출시키고 있다.
이찬수 담임목사는 이날 사과문에 댓글을 달고 “J목사가 지혜롭지 못한 표현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했다”면서 “본인이 절대 그런 뜻으로 한 말이 아니라고 양해를 구하고 있다. 넓은 마음으로 양해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06.15.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