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주요 교단이 소속된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서울시로부터 사단법인 설립허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대사회 대정부 활동에서 탄력을 받게 됐다.
한교총은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여전도회관에서 법인설립 감사예배를 드리고 공교회 중심의 연합운동과 법인 설립의 의미를 재확인했다. 법인 이사장을 맡은 이승희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장은 취지 설명에서 “전국 6만여 교회 중 5만4000여 교회가 소속된 한교총은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 교회 보호에 한목소리를 내고 기독교 진리수호와 복음통일에 앞장서는 기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교총은 인간적인 생각을 관철하는 모임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는 공교회의 연합기관이 돼야 한다”면서 “한국교회 연합운동 30년의 성과와 실패를 거울삼아 책임감 있게 연합운동을 전개하자”고 당부했다.
한교총은 한국교회교단장회의가 주축이 돼 2017년 12월 설립했다. 예장합동 통합 백석대신 고신 합신,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기독교한국침례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등 한국교회 주요 교단이 모두 소속돼 있다. 성직자 양성기관으로 교육부 인가 4년제 대학교나 대학원대학교를 보유한 교단이 중심이다. 교단 구성과 운영에 합법적인 헌법을 가지고 있으며 노회(지방회)와 총회를 구성하는 교단, 사이비 이단 시비가 없는 교단을 가입 기준으로 삼는다.
변창배 한교총 서기는 “정부는 종교단체와의 교류·협력 때 법인 유무를 중요하게 여긴다”면서 “한교총은 앞으로 대사회, 대정부 대화에 있어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감당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