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기독교는 심각한 지성의 딜레마에 직면해 있다. 신학적 담론과 지적 탐구는 활발하지만, 그것이 실제 삶과 연결되지 못하면서 신앙의 생명력이 약화되고 있다. 필자는 이러한 현상을 ‘책상 지성(Theoretical Intelligence)’이라 부...
세계의 모든 무슬림권에서는 3월 한 달간 금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회교권 사회에서 금식에 동참하는 무슬림들을 보면 신앙의 순수성을 유지하고 알라와 더 가까워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참여하는 분들이 여럿 보입니다. 우리 기독교인들도 동일하지만, 무슬림의 움마 공동체도 라...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찾을 때 마치 쇼핑하듯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 더 좋은 시설, 더 재미있고 짧은 설교, 더 친절한 환영팀, 더 세련된 찬양팀을 찾으며 교회를 선택한다. 물론 이런 요소들이 중요하지 않다는 건 아니다. 하지만 교회를 찾는 진짜 이유는 무엇이어...
저희 부부는 지난달에 북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을 방문하여 선교부 지역 전략 모임을 가지면서 그 지역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희는 무슬림이 다수인 지역을 방문하기에 조금 무거운 마음으로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그런데 이스탄불 공항에 도착하니 휘황찬란한 불빛에 ...
동네 도서관에 갈 때마다 한 사람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60대 중반쯤 되어 보이는 한국인 남성으로, 그분 앞에는 항상 쌓여 있는 책들이 있었다. 하루 종일 책을 읽는 데 몰두하고 계셨고, 단지 화장실에 잠시 다녀오는 시간 외에는 거의 책을 내려놓지 않았다. 어느 ...
말레이시아가 무슬림 사역에서 세계 전역의 무슬림계를 대표하여 풍향계 (Barometer) 역할을 오랫동안 해 왔습니다. 말레이시아는 이슬람 국가 중에서 가장 진보적이고 또 워낙 타지역에서 옮겨오는 사람들이 증가하기 때문에 21세기의 변화를 가장 앞장서서 맞고 있으며 그...
연말이 되면 분주할 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온갖 혼란스러운 소식들이 들려오곤 합니다. 이 시기에 그리스도인들은 다시금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 부르심을 새겨야 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개인의 경건을 넘어서, 사회와 국가에 하나님의 뜻을 반영하는 역할을 감당하라는 사명이 포...
무슬림이 대다수인 말레이시아에 성탄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물론 종교적인 성탄절을 축하하는 일들이 일어난다는 뜻은 아직은 아닙니다. 그러나 최근에 대형 몰이나 세계적인 체인식 호텔에 가보면 서구적인 성탄 장식을 거대하게 해 놓았습니다. 성탄 트리와 다양한 성탄절의 장...
2024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한강은 현대 문학에서 고통과 상처를 탐구하며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주는 작가로 유명하다. 특히 그녀의 대표작 “채식주의자”는 인간 내면의 갈등과 소외감을 생생하게 그리며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과 공감을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