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선교전략 연구소)
미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1/5일 화요일이다. 과연 누가 당선될까? 공화당의 트럼프(Donald John Trump, 1946-6-14 생)후보와 민주당의 해리스(Kamala Devi Harris, 1964-10-20생) 후보 간의 사투가 벌어지고 있다. 그야말로 백중세이다. 늘 그렇듯 이번에도 7대 경합 주(애리조나, 조지아, 미시간, 위스콘신,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가 판세를 좌우할 것이다. 이번 선거는 왜 미국인뿐만 아니라 세계인이 주목하고 있는가? 초 접전 때문일까? 냉정히 말해 세계질서가 미국 중심의 일극(一極) 체제이기 때문이다. 누가 선출되느냐에 따라 그 여파가 전 세계에 미치게 된다. 난세는 영웅을 필요로 하고 영웅은 역사를 만든다. 지금 시대는 미국 안, 밖으로 산적한 과제가 있다. 특별히 지구촌 두 곳의 전쟁으로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이러한 때에 우리는 누구를 밀어야 하는가? 투표권자는 사사로운 이해타산이나 감정에 치우치지 말아야 한다. 나아가 투표권이 없는 사람들일지라도 국가와 민족을 초월해 진정 하늘의 뜻을 이 땅에 실현할 인물이 선출되도록 성원하며 기도해야 할 것이다.
청교도적 신앙을 소유한 사람
“I pledge allegiance to the flag,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and to the republic for which it stands, one nation, under God, Indivisible, with liberty and justice for all. 이는 미국에서 공식의례 등을 거행할 때 성조기를 바라보며 충성을 맹세하는 내용이다. 지금도 미국 초등학교에서는 매일 아침마다 국기에 대한 경례(The pledge of allegiance)를 하고 있다. 여기 맹세문에는 모든 이를 위해 미국이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보호 아래서 자유와 정의가 강물같이 흐르는 공화국이 되기를 갈망하고 있다. 이러한 사상은 성경을 근간으로 하는 청교도 신앙에서 유래한다. 따라서 미합중국의 대통령이 되려는 자는 무엇보다 건국이념을 계승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God Bless America! 우리는 머지않아 미국의 47대 대통령의 취임식을 볼 것이다. 그 날은 2025년 1월 20일이다. 이때에 당선자는 오른손은 들어 선서를 하고 왼손은 성경 위에 얹는다. 누가 승리자로서 단에 오를 것인가? 기대하는 것은 진정 하나님을 경외하는 선량(賢良)이 하늘을 향해 손을 드는 모습을 보고 싶다.
난세는 영웅을 필요로 하고 영웅은 역사를 만든다.
미 대통령은 내치(內治)는 물론 열방까지 품을 수 있어야 한다.
크리스천들은 하늘의 뜻을 받들 인물이 선택되도록 뭔가 역할을 해야 한다.
세계를 품은 비전의 사람
하나님께서는 1776년 7월 4일, 청교도들을 통해 미국을 건국케 했다. 미국을 향한 하나님의 기대와 섭리는 무엇일까? 열방을 향한 제사장적 직무를 수행하라는 묵시가 내재한 것을 아닐까? 지난 248년의 역사 속에서 미국은 많이 변해왔다. 교회에 세속화 물결이 들어왔고 그 여파는 현재 물질 만능주의로 꽃을 피우고 있다. 창조주 자리에 인간들이 도전하고 있다.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이 보편화되면 우리 앞에 어떤 세상이 펼쳐질지 상상이 안 된다. 이런 상황 속에서 미국에 요구되는 정치 지도자는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가? 한마디로 독수리처럼 힘이 세고 큰 그림을 볼 수 있는 비전의 사람이어야 한다. 흰머리수리(American Bald Eagle)는 1782년 미국 의회에서 “미합중국의 국조(國鳥)”로 지정되었다. 이 독수리는 나는 동물 중 가장 크고 멀리 보는 눈을 가졌다. 뿐만 아니라 용맹과 불멸을 상징하기도 한다. 따라서 지금은 창공에서 지상을 내려다보는 독수리처럼 미국을 넘어 세계를 가슴에 품는 비전의 사람을 지도자로 뽑아야 한다. 자고로 개인이든 국가든 축복이 클수록 사명도 크기 때문이다.
실력 있는 리더십의 사람
국가의 수장이자 세계를 리드해야 할 미 대통령은 막중한 책무가 있다. 이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지도자가 유능해야 한다. 실력이 없는 자가 높은 자리에 앉으면 국가가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 옛날 왕조시대 때는 선왕의 낙점에 의해서 어린 자녀가 왕위를 계승하는 사례가 많았다. 세상 물정도 모르는 아이들이 왕좌에 오르니 그 국가가 어떻게 되겠는가? 아무튼 최고 지도자는 비전을 제시하고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혁신 역량(Innovation Driver)이 있어야 한다. 여기서 역량이란 강력한 리더십을 말한다. 세상만사 모든 일에는 저항이 있다. 특히 개혁을 추진하는 데는 항상 기득권층이나 수구세력의 반대가 있어 왔다. 그렇다 할지라도 지도자는 굴하지 않고 끝까지 목적을 관철할 수 있는 뚝심이 있어야 한다. 통치력이 속도감 있게 전개되기 위해서는 추구하는 목적(Purpose) 의식이 분명해야 하고, 목표를 향한 열정(Passion) 이 뒤따라야 하며 자기가 하는 일에 긍지(Pride)와 확신도 있어야 한다. 이를 일컬어 3P라 한다. 바라건대 47대 미국 대통령은 3P적 요소를 충족하고 무엇보다 내, 외적으로 꽉 막힌 벽들을 뚫을 수 있는 혁신 역량을 지닌 자가 선출되면 좋겠다.
인재 등용의 안목이 있는 사람
정치 지도자는 사람을 볼 줄 아는 안목이 있어야 한다. 혼자서 북치고 장구 칠 수 없다. 수많은 영역에서 국정 비전과 철학을 시행해줄 인재들을 발굴하고 은사에 맞는 자리로 배치해야 한다. 인사(人事)가 만사(萬事)이다. 이는 논어에 나오는 구절이다. “인사만사”란 사람의 일이 곧 모든 일이라는 뜻이다. 삼국지는 제후(諸侯)들이 중원을 차지하기 위해 쟁투하는 내용의 전쟁소설이다. 저들 왕들은 인재 영입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했다. 자기의 비전과 소원을 수행해 줄 인물을 찾느냐 못 찾느냐가 국가의 운명을 좌우했다. 만일 인재를 찾지 못했거나 찾았다 해도 적재적소(適材適所)에 배치를 못할 때는 망사(亡事)가 되었다. 사마천(司馬遷)의 “사기(史記)”를 보면 2,000여 년 전 유방과 항우가 천하를 놓고 싸움을 벌였다. 결과는 명문 출신으로 조건이 훨씬 유리했던 항우가 패했다. 주된 원인은 용인술(用人術)에서 판가름 난 것이다. 이렇듯 모든 일은 어떤 사람을 등용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린다. 따라서 훌륭한 지도자는 사람을 얻는 자이다.
희생을 앞세우는 도덕적인 사람
사람은 누구나 도덕적 흠결이 없을 수 없다. 그러나 지도자로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정도로 결격사유가 크거나 많다면 후보로 나서지 말아야 한다. 인간사회에서 도덕성이 뒷받침 되지 아니하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없다. 도덕성 중 최고는 희생정신이다. 지도자는 나라의 제단에 바쳐진 촛불과 같은 존재이다. 촛불은 자신을 태워 사방에 빛을 발한다. 모름지기 국가를 영도해야 할 지도자가 자기 몸을 사린 체 사리사욕을 앞세운다면 이러한 나라는 혼란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지도자는 늘 자기를 성찰하며 심령을 비워야 한다. 그것은 “내 나라가 융성하며 백성이 건강하고 행복할 수만 있다면 나는 무엇이 되어도 좋다.” 라는 공심(空心)의 자세이다. 이런 후보가 있는가?
맺음 말
세상은 날이 갈수록 복잡다단하다. 역사적 상황과 상충된 이해관계가 난맥상을 이룬다. 이런 시대 속에서 이상적인 대통령을 찾기란 불가능해 보인다. 그렇다할지라도 우리는 누군가를 택일해야 한다. 성균관대 총장을 지낸 고(故) 장을병 교수는 선거 때 마음에 드는 사람을 찾으려면 힘들다고 했다. 그는 선택 방법을 역(逆)으로 추리면 쉽다고 했다. 즉, 좋은 사람보다 가장 나쁘고 마음에 안 드는 사람부터 가려 아래서부터 한 사람씩 제하라는 것이다. 그래서 마지막 남은 사람을 선택하면 된다는 설이다. 일리가 있다. 금 번 제 47대 미국 대통령을 뽑을 날이 다가오고 있다. 우리는 과연 누구를 미합중국의 대통령으로 세울 것인가? 청교도적 신앙을 소유한 사람이다. 세계를 품은 비전의 사람이다. 실력 있는 리더십의 사람이다. 인재 등용의 안목이 있는 사람이다. 희생을 앞세우는 도덕적인 사람이다. 여호와 샬롬 !
Jrsong007@hanmail.net
10.26.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