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사람교회)
우리는 매일 살아가면서 무언가를 선택하며 삽니다.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한번 선택을 잘하므로 성공한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한번 선택을 잘못하여 평생을 후회하며 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은혜받으시므로 범사에 복된 선택을 하시는 성도님들이 모두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1. 본문의 내용
1) 본문의 앞 장인 12장에는 하나님께서 갈대아 우르에 살고 있던 아브라함에게 내가 지시하는 땅으로 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순종하여 가나안 땅에 도착한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놀라운 약속을 받고 감사함으로 벧엘에서 단을 쌓았습니다. 단을 쌓았다는 것은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렸다는 것입니다. 이후 기근 때문에 아브라함은 애굽으로 가게 되었는데 애굽 사람들이 두려워서 자기 아내를 누이라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바로 왕이 사라를 보고 반하여 후궁으로 삼았습니다. 이 일로 하나님께서는 바로의 집에 재앙을 내리셨고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은혜로 사라를 되찾게 됩니다.
2) 본문인 13장에서 아브라함은 애굽에서 얻은 많은 재물을 가지고 다시 가나안으로 올라오게 됩니다. 벧엘에서 다시 두 번째 제단을 쌓고 하나님께 감사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조카 롯의 종들과 아브라함의 종들이 물과 목초지로 인하여 다투게 됩니다. 이로 인해서 아브라함은 롯과 헤어지기로 결심하고 롯에게 먼저 원하는 땅을 선택하도록 선처를 베풉니다. 그러자 롯은 눈을 들어 사방을 살펴보더니 물과 목초가 넉넉하고 에덴동산같이 아름다운 요단들을 선택하고 그곳을 향해 가다가 소돔에 정착하게 됩니다. 소돔 사람들은 하나님 앞에 큰 죄인들이었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그렇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들이 보기에는 살기 좋고 풍요로운 곳이지만 하나님 보시기에는 소돔과 같이 거주해서는 안 될 악한 곳들이 있습니다. 조카 롯을 떠나보낸 후 허전해하는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이 찾아오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눈을 들어 동서남북을 바라보라 하시고 그 보이는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땅에서 아브라함의 자손들이 영원토록 잘 살 뿐 아니라 아브라함의 자손이 땅의 티끌같이 번창하게 해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은 헤브론에 가서 다시 감사의 단을 쌓았습니다. 여러분, 주의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셨을 때, 그때마다 아브라함은 정성스럽게 단을 쌓았어요. 다시 강조하지만, 단을 쌓았다는 것은 하나님 앞에 감사함으로 예배를 드렸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는 은혜를 받으면 은혜를 받은 대로 하나님 앞에 감사를 드리는 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감사는 사람으로서의 도리요 신앙인으로서 하나님께 대한 의무입니다. 아울러 성경은 “범사에 감사하라” (살전5:18) 고 했으니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림은 당연한 일이라 하겠습니다.
2. 본문이 주는 교훈
오늘 본문을 통하여 앞으로 우리가 선택할 때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 자세인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1) 먼저 하나님은 긍휼과 은혜가 풍성하신 분이심을 깨달아야 합니다(1-5절).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특별한 은총으로 부르셨지만, 아브라함이 기근을 당하자 불순종하여 가나안을 떠나서 애굽으로 내려갑니다. 애굽에서 사라를 누이라 거짓말을 하여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아내를 되찾고 많은 재물을 얻어 다시 가나안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해결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우리 인생들은 자기 마음대로 행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여 잘못된 길을 갈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긍휼히 보시고 도우시므로 감당할 수 없는 진퇴양난의 상황에서도 지켜주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가 얼마나 지극하신가를 깨닫고 감사해야 합니다. 잘되는 일도 내가 잘해서 잘 된 것보다는 내가 잘못해서 실수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그것을 오히려 복이 되게 하신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아브라함이 잘한 것이 있다면 하나님께서 은혜 베푸실 때마다 잊지 않고 감사로 단을 쌓고 예배를 드렸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잘한 선택입니다. 성경은 예배, 찬송, 기도,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범사에 감사하는 것이 복 받는 비결이 될 줄로 믿습니다.
2) 아브라함과 롯의 목자가 다툰 것 같이 우리도 다툴 때가 있습니다(6-8절). 부자지간처럼 가까웠던 이들의 사이가 왜 이렇게 되었습니까? 그 이유는 딱 한 가지입니다. 그것은 그들이 부자가 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대체로 사람들이 서로 먹고살기 힘들 때는 오히려 서로 돕고 나누어 먹으면서 화목합니다. 그러나 형편이 넉넉해지면 서로 질투도 하고 남보다 더 낫게 보이려 하다가 다투기도 하고 헤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다 욕심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약1:15) 라고 경계하고 있습니다. 모쪼록 우리에게 넉넉함이 있습니까? 손을 움켜쥐지 마시고 손을 펴서 베푸시기를 바랍니다. 반드시 하나님께서 더 귀한 것으로 갚아 복 주실 줄로 믿습니다.
3) 롯의 선택의 결과(10-13) 롯은 아버지 같은 삼촌이 양보할 때에 사양하는 말 한마디 하지 않았습니다. 풍요롭게 보이는 요단들을 바라보더니 그곳을 선택하고 동으로 향해 갔습니다. 눈에 보기에 좋은 곳을 선택한 것이지요. 그러나 롯은 이 선택으로 인하여 엄청난 환난을 당하게 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었습니까? 안목의 정욕을 따라서 결정한 선택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곳은 여호와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시기 전이었으므로 여호와의 동산과 같고 애굽 땅과 같았다고 말씀합니다. 또한, 소돔 사람은 악하여 여호와 앞에 큰 죄인이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금 롯이 선택한 것이 바로 그곳입니다. 하나님께서 소돔을 멸망시키실 때 아브라함의 중보기도로 롯과 그의 두 딸은 구사일생으로 살아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두 딸과 롯의 근친상간으로 죄악 가운데 모압과 암몬이 태어나게 됩니다. 이들은 하나님께 악한 족속이 되었고 결국 다 망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롯이 소돔을 선택한 것은 잘못된 불행한 선택이었음이 증명되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 때문이었습니까? 육신의 소욕을 좇아 선택한 결과입니다. 그러므로 순간순간 선택을 잘해야 합니다. 우리는 당장에 눈에 보암직하고 먹음직한 것에 미혹되므로 어떤 일을 선택할 때가 있는데 이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항상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아시기를 바랍니다. 그 하나님은 우리의 과거 현재 미래까지도 다 아시고 주관하시는 분이심을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분께 의지하고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반드시 그 하나님께서 우리가 올바로 선택할 수 있도록 감동하시고 도우시며 인도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4) 아브라함의 선택의 결과 (14-18) 조카 롯을 떠나보내고 섭섭해하고 있는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이 나타나셨습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며 올바른 길을 가고자 할 때 어디로 가며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를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십니까? 이럴 때 우리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며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면 시공간을 초월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반드시 도와주실 것입니다. 이때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반드시 응답하신다는 믿음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선택도 하나님으로 말미암아야 하고 그 결과도 하나님께서 이루어 주십니다. 오늘 본문을 통하여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은혜로 선택한 그 길을 끝까지 잘 갈 수 있도록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보여 주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이 잘한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로 되어진 일이지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셔서 동서남북을 전부 바라보라 하시고 보이는 가나안 땅 모두를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기득권을 양보한 아브라함은 온 가나안 땅을 얻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선택에 개입하십니다. 엄청난 일 아닙니까? 평소에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복된 선택을 하면 하나님께서 일을 다 이루게 하시고 소망도 은혜 가운데 이루게 하신다는 것을 보여 주고 계십니다. 그러면 우리가 선택할 때마다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어느 길로 가야 할지 하나님께 여쭈어봐야 하는 겁니다. 아브라함은 크게 잘한 것도 없는데 하나님께서 하라는 대로만 한 것입니다. 이제 아브라함은 장막을 옮겨 헤브론에 있는 마므레 상수리 수풀에 이르러 거하게 되고 다시 거기서도 하나님께 감사의 단을 쌓게 됩니다. 하나님만을 선택한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믿는 백성들의 조상이 되는 복을 받는 인물이 되었습니다.
3. 결어
1) 말씀을 따라서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말씀이 금하는 일이면 하지 마시고, 말씀이 하라고 한 일은 우리가 힘들어도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만 하면 당장에는 선택을 잘못해서 어려움을 당한다고 여겨질지 몰라도 나중에는 잘한 선택이었다고 고백하게 되리라고 믿습니다. 하나님 말씀은 변치 않는 진리이기 때문에 우리가 선택을 잘해서가 아니라 우리의 선택이 하나님의 말씀 안에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즉 말씀이신 하나님께서 말씀 안에서 이루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방주를 지은 노아를 보십시오. 그는 오랫동안 방주를 짓느라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선택하고 인내한 결과 홍수심판에서 구원받았으며 인류의 종족을 이어가는 큰일을 했습니다. 다윗은 어땠습니까? 자신을 괴롭히는 사울을 두 번이나 죽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있었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선택하고 사울을 죽이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다윗에게 하나님은 다윗을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라고 칭찬하셨습니다.
2) 우리가 무엇을 보든지 생각하든지 지금의 사안이 육신의 원하는 바에서 왔는지 아니면 하나님을 믿는 믿음에서 온 것인지를 잘 살펴봐야 합니다. 육신의 원하는 바에 의한 선택에는 하나님이 함께하지 않으시며 일의 결과가 좋지 않으므로 앞으로 후회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에 하나님을 믿는 믿음과 하나님의 응답으로 인한 선택은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솔로몬이 정략결혼의 결과 때문에 하나님을 배신하여 우상을 섬긴 행위,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팔고 자살한 경우를 보십시오. 모두 육신의 원하는 바를 따라 한 선택의 처참한 결과입니다. 우리 온 성도들이 살아가면서도 결혼을 위해 배우자를 선택할 때, 직장을 구할 때, 사업업종을 선택할 때 그 외에 어떤 일이든 선택할 때 우리가 잘 살펴보아 할 원리라고 하겠습니다.
3) 기도 응답을 따라서 선택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기에 아브라함을 불러서 하신 약속을 끝까지 다 이루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분께는 모든 능력이 있으십니다. 하나님께서 응답하셨다는 것은 밝히 하나님께서 응답하신 일을 모두 책임져 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그것이 10년이 가든 20년이 가든 상관없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도응답 받기 위해서 우리가 수고하며 애를 써서 기도해도 그것이 절대로 헛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응답하셨다면 이 응답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응답받아야 하고 또 응답받고 하는 선택은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고 보장해 주십니다. 이것은 아주 당연한 이치입니다. 엘리 제사장의 축복기도를 믿음으로 선택한 한나는 사무엘을 얻었고, 기드온은 하나님의 응답을 받고 3백 명으로 대적 13만 5천 명과 싸우는 선택을 했습니다. 결과가 어땠습니까? 당연히 적들은 3백 명 용사들에게 모두 죽고 이스라엘은 대승했습니다. 모쪼록 앞으로 어떤 일을 결정하실 때 오늘 받으신 말씀에 의지하여 선택하시고 행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러면 반드시 복되고 형통하신 삶이 될 줄로 믿고 그렇게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chongwlee2001@yahoo.com
07.02.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