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도 기도하셨습니다

마가복음 1장 32-35절
송호민 목사

(뉴저지 한성개혁장로교회)

예수님은 찾아오는 모든 병 자들을 만나주셨습니다. 그들 을 고쳐주셨습니다. 본문 34 절의 말씀입니다. ‘예수께서 각색병든많은사람을고치 시며많은귀신을내어쫓으 시되...’

해가 질 때까지 예수님은 일하셨습니다. 오늘 본문 32 절을 보면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저물어 해질 때에 모든 병자와 귀신들린 자를 예수께 데려오니’

같은 내용의 본문을 기록하 고 있는 누가복음 4장 40절에 는 예수님께서 어떻게 병자들 을 고쳐주셨는가에 관해 좀 더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습 니다. ‘해질 적에 각색 병으로 앓는 자 있는 사람들이 다 병 인을 데리고 나아오매 예수께 서 일일이 그 위에 손을 얹으 사 고치시니.’

누가복음을 기록한 누가는 의사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다른 사복음서 기자들보다 상 세하게 치료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기록하고 있는 것 같 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각색 병을 앓고 있는 모든 병인들 한 사람 한 사람을 만나주셨 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환부 에직접손을얹으시고친히 고쳐주셨습니다. ‘해질 적에’ 라는말은식사를마치고취 침할 시간이 되었다는 의미입 니다. 병인을 고쳐주시기 위 해 예수님은 주무실 겨를도 없으셨습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은 '완전 한 인간'으로 이땅에 오셨을 때인간의감정과의지또한 경험하셔야 했습니다. 마가복 음 4장 38절 말씀입니다. ‘예 수께서는 고물에서 베개를 베 시고 주무시더니’ 예수님도 주무셔야 했습니다. 또 마가 복음 2장 15절의 말씀도 함께 보십시다. ‘그(세리 레위)의 집에앉아잡수실때에...’예 수님도 음식을 드셔야 했습니 다. 요한복음 11장 35절은 이 렇게 말씀합니다. ‘예수께서 눈물을 흘리시더라’ 나사로의 무덤 앞에서 예수님은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예수님도 우셨 습니다.

밤늦도록 병인들을 고쳐주

신 예수님은 고단하셨을 것입 니다.다음날늦게까지주무 신다해도,아니하루를쉬신 다해도그것은정당한것이 었습니다.고된일뒤에쉼없 이 일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육체의 한계 때문 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해가 뜨기 전에 일어나셨습니 다. 본문 35절 말씀입니다. ‘새 벽 오히려 미명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

늦은 밤까지 병인들을 고쳐 주신예수님은잠시눈을붙 이셨던 것 같습니다. ‘예수께 서 일어나셨다’라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새벽 미명, 아직해가뜨기전이지만예 수님은 피곤한 육신을 일으키 셨습니다.더주무실수있지 만, 더 주무셔야 했지만, 예수 님은 육체의 한계를 이기시고 자리에서 일어나셨습니다.

왜 그렇게 하셨습니까? 예. 기도하시기 위해서였습니다.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 한곳으로가사거기서기도 하시더니’ 여기에 ‘기도하다’ 라는 동사의 시제는 미완료형 입니다. 즉 ‘지속적으로 또는 반복적으로 기도하다’ 라는 의미입니다. 다시 말하면, ‘예 수님께서는 매일 동일하게 기 도하셨다’ 라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22장 39절에 보 면 이러한 말씀이 있습니다. ‘ 예수께서 나가사 습관을 좇아 감람산에 가시매 제자들도 좇 았더니’ 감람산은 ‘겟세마네’ 와 같은 장소입니다. 예수님 은 로마병사들에게 붙잡히시 기전제자들과함께이곳에오셔서 기도하셨습니다(막 14:32). 그런데 누가는 예수 님께서 ‘습관을 좇아 감람산 에 가셨다’ 라고 기록합니다. 즉, 변함없이, 지속적으로, 시 간을 정해 놓고 기도하셨다는 말씀입니다. 심신이 피곤한 상황 속에서도 예수님은 습관 을 좇아 지속적으로 기도하셨 습니다.

하나님의 본체이신 예수님 은 자신을 비우셨습니다(빌 2:6). 종의 형체를 가지고 인 간이 되신 예수님(빌2:7)은 구원의 역사를 완성(빌2:8)하 기위하여육체의한계를극 복하며 끊임없이 기도하셨습 니다. 예컨대 예수님은 세례 받으시면서도 기도하셨습니 다.열두제자를부르시기전 에도 먼저 기도하셨습니다.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쳐주 시기 전에도 먼저 기도하셨습 니다.

예수님은 변화산에서도 기 도하셨습니다. 죽은 나사로를 살리시기 전에도 기도하셨습니다. 십자가 지시기 전날 밤, 마가의 다락방에서 또 겟세마 네 동산에서 기도하셨습니다. 베드로의 배신을 아시면서도 그의 믿음이 약해지지 않기를 위하여 기도하셨습니다(눅 22:32). 그리고 예수님은 십 자가 위에서도 기도하셨습니 다.

왜 예수님은 기도하셨을까 요? 마태복음 12장 28절 말씀 입니다. ‘그러나 내가 하나님 의성령을힘입어귀신을쫓 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 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 라’ 히브리서 9장 14절의 말 씀도 보시기 바랍니다. ‘하물 며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 아흠없는자기를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으로 죽은 행실에서깨끗하게하고살아계신하 나님을 섬기게 못하겠느뇨.’

하나님이신 예수님은 성령 으로 잉태하셨습니다. 성령으 로세례받고공생애를시작 하셨습니다. 성령의 인도하심 을좇아십자가를지셨고,부 활하셨고 승천하셨습니다. 비 록죄없으신완전한인성을 가지고 계셨지만 그럼에도 불 구하고 육체의 한계를 가지고 계셨기에 예수님은 성령의 능 력을 힘입어 일하셔야만 했습 니다. 예수님은 성령의 능력 으로 일하시기 위하여 기도하 셨던 것입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 셨던예수님의모습을떠올 려보시기 바랍니다. ‘가라사 대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어든이잔을내게서옮 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 기를 원하나이다 하시니 사자 가 하늘로부터 예수께 나타나 힘을 돕더라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땀이땅에떨어지는피방울 같이 되더라’(눅22:42-44). 예수님도 기도하셨습니다. 간 절히 기도하셨습니다. 성령의 능력을 힘입지 않고서는 십자 가의길을걸어가실수없었 기에 기도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힘드십니까? 곤고하십니 까? 두렵습니까? 지쳐있습니 까? 그런데 예수님만큼 힘드 십니까? 예수님만큼 지쳐있 으십니까? 예수님만큼 고통 당하셨습니까? 예수님의 공 생애를다시한번묵상해보 시기 바랍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예수님 은 불평하지 않으셨습니다. 원망하지 않으셨습니다. 한 사람을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치료해주셨습니다. 고통 의 순간에도 침묵하셨습니다. 죽음 앞에서도 당당하셨습니 다.어떻게이러한삶을사실 수 있었을까요? 성령의 능력 을 힘입으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기도하셨기 때 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예수님도 기도하셨습니다. 습관을 좇아 끊임없이 기도하 셨습니다. 성령의 능력을 힘 입고자 간절히 기도하셨습니 다.기도는나의권리를포기 하는 것입니다. 삶의 주인이 신하나님께온전히나를맡 기는 일입니다. 기도하면 전 능하신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 하사나를위하여친히일하 십니다. 성령의 능력으로 나 를 붙드시고 견고하게 하십니 다.고통과환란중에도낙심 치않게하시고소망가운데 기쁨으로 충만케 하십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성경 말씀이기도 합니다. 요한복음 8장 29절 말씀입니다.

‘나를보내신이가나와함께하시도다내가항상그의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므로 나 를 혼자 두지 아니하셨느니 라.’

예수님의 고백은 곧 나의 고백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 님은나를이땅에보내셨습 니다. 나와 함께 하십니다. 이 것을믿고고백하는저와여 러분은 그리스도인입니다. 그 리스도인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합니까? 예. 하나님을 기뻐하 고그분의뜻을좇아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좇아 살아가려면, 기도해야 합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살전5:17-18) 기도하면 하나 님은나를홀로내버려두지 않으십니다. 성령을 통해 나 를 붙드시고 온전케 하십니 다. 승리하는 삶을 살도록 친 히 인도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기도할 수 있는데 왜 걱정 하십니까? 근심하십니까? 두 려워하십니까? 포기하십니 까? 기도하십시오. 온전히 나 를 맡기십시오. 나의 가정도, 사업도, 자녀도, 모든 범사가 주님의 주권 아래 있다는 사 실을 기억하고 인정하십시오. 기도하면 천지를 만드신 만유 의 하나님께서 일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 주신 본을 따라 습관을 좇아 날마다 기도하는 저와 여러분 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바쁜 중에도 고통 중에도 기도를 최선으로 삼고 살아계신 여호 와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할 수 있는 신실한 종들이 되시 기를우리구주예수그리스 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살아계신 하나님 우 리아버지여!기도할수있는 데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나 태했습니다. 게을렀습니다. 교 만했습니다. 우리의 허물을 용서해 주시옵소서! 예수님처 럼 날마다 순간마다 기도하며 성령의 도우심을 힘입어 살아 가게 하옵소서! 고통 중에도 예수님의 십자가 바라보며 승 리하게 하옵소서! 환란 중에 도 소망을 가지고 넉넉하게 웃을수있는믿음의담력을 우리 모두에게 주시옵소서! 한주간도우리와함께하시 며 승리케 하옵소서! 예수님 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homini75@hanmail.net

01.22.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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