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요한복음 10장 19-29절
정필도 목사

수영로교회 원로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들과 마귀의 백성들을 양과 염소에 비유하셨습니다. 본문 요한복음 10장 26절에 보면, 예수님께서는 바리새인들과 유대인을 향해 “너희가 내 양이 아니므로 믿지 아니하는도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즉 바리새인들과 유대인들은 양이 아니라 염소요,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이 세상에서는 하나님의 자녀와 마귀의 자녀가 함께 삽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재림하시는 날, 양과 염소로 구분되듯이 천국에 갈 자와 지옥에 갈 자가 구분됩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의 백성과 마귀의 백성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는 악한 자들이 많습니다. 그들이 왜 악을 행하는지 아십니까? 그들은 마귀의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뿌리가 마귀이기 때문입니다. 마귀의 자녀들은 악한 짓을 많이 하고 거짓말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죄 가운데 살 수 밖에 없습니다. 요한복음 8장 44절에 보면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대로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그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와 여러분이 예수님을 믿기 전에는 마귀의 자녀 노릇을 하며 살았습니다. 마귀의 자녀처럼 살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님을 믿게 되었고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축복은 예수님을 믿어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복 받은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을 받은 사람입니다(엡1:3). 창세전에 택함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공로로 모든 죄를 용서 받았습니다. 성령으로 말미암아 예수님을 믿게 되었고 거듭난 자가 되었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이보다 더 큰 복이 어디 있겠습니까. 

본문 요한복음 10장 27-29절에 보면 예수님께서는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 내가 그들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또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그들을 주신 내 아버지는 만물보다 크시매 아무도 아버지 손에서 빼앗을 수 없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만물보다 크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붙잡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손에서 우리를 빼앗을 자가 아무도 없습니다. 만물보다 크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붙잡고 계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믿음으로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요 천국시민이 되었습니다. 원수 마귀는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습니다(벧전5:8). 우리를 타락하게 하려고 별짓을 다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승리는 확정되어있습니다. 

왜 우리는 마귀에게 굴복하지 않고 승리합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영생을 주셨고 영원히 멸망하지 않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손에서 아무도 우리를 빼앗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만물보다 크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손에 붙잡힌, 하나님의 자녀를 아무도 빼앗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 게서는 창세전에 우리를 택하셨습니다.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 독생자 예수님을 이 세상에 보내주셨습니다. 그리고 성령을 보내셔서 예수님을 믿게 하시고 거듭나게 하시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셨습니다. 

나 혼자 있으면 혼자 어려움을 겪고 혼자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우리를 붙잡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 세상 끝 날까지 우리와 함께 하실 것입니다. 성령께서 우리와 영원토록 함께 하십니다. 성부, 성자, 성령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니 우리는 승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바리새인들과 유대인들은 어떻게 해서 끝까지 예수님을 믿지 않았습니까? 그들은 마귀의 자녀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맹인이었다가 보게 된 사람은 하나님의 백성이었기 때문에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공생애 기간 동안 행하신 것과 말씀하신 것은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시오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바리새인들과 유대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예수님께서 행하시는 것을 보면서도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양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본문 요한복음 10:22-23에 보면 “수전절이 이르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수전절은 유대인의 명절입니다. 신구약 성경 중에 본문 요한복음 10장에만 기록되어 있습니다.  

수전절은 유대인의 역으로 기슬르월 25일입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달력으로는 12월 25일, 즉 크리스마스와 비슷한 시기입니다. 수전절은 빛의 절기라고도 부릅니다. 힘든 학정에서 벗어나 성전을 되찾은 것을 감사해 창문에 등을 달아매었기 때문입니다. 창문에 등을 다는 것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속박에서부터 자유하게 된 것과 성전을 깨끗이 한 것, 즉 정결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죽은 자를 일으키시고, 물 위를 걸으시고,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키시고, 죽은 자 나흘된 나사로를 다시 살리셨습니다. 예수님께서 행하신 것을 보면, 예수님께서 하늘로부터 오신 메시아이신 것을 알 수 있을 텐데, 유대인들은 그것을 믿지 못했습니다. 유대인들은 예수님의 말씀도 믿지 않고, 예수님께 계속 질문했습니다.

파란색 안경을 끼고 보면, 모든 것이 파랗게 보입니다. 붉은색 안경을 끼고 보면, 모든 것이 붉게 보입니다. 안경색깔에 따라 세상이 달라 보입니다. 잘못된 선입견을 가지고 주님의 말씀을 들으면, 주님의 말씀을 바르게 이해할 수 없습니다. 바르게 해석할 수 없습니다.

유대인들은 예수님의, 양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으니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믿지 않았을 뿐 아니라, 예수님을 돌로 치려고 했습니다. 이들은 결국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이들은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신 것을 몰랐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기다라고 기다리던 메시야, 그리스도를 죽이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저와 여러분은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신 것과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고 구원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이 세상에는 아직 예수님을 모르고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 중에 하나님의 백성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은 하나님의 백성이 많습니다. 구원받을, 하나님의 백성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아직 예수님을 알지 못합니다. 죄 가운데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막16:15)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살아계신 하나님,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을 온 세상에 전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영광 돌립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 죽게 되었을 때 에스더는 ‘죽으면 죽으리이다’(에4:16)라고 각오하고 사흘 동안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 모르드개는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함께 금식하며 기도하게 했습니다. 그렇게 다 같이 부르짖었을 때, 어떤 기적이 일어났습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을 멸하려고 하던 원수들이 다 멸망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뒤집어버리셨습니다. 

우리에게도 그런 기도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바르게 살지 못한 것을 회개하며 하나님 앞에 부르짖으면,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용서해주십니다. 기억하지도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실 것입니다. 우리의 무기는 기도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엎드리면, 하나님께서 우리대신 싸워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환난 날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만물보다 크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붙잡고 계십니다.

 

07.13.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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