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칼럼

연단 받는 영광

이희녕 사모 (뉴저지복음장로교회)

사랑하는 주님~~

모든 것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잘되다보면 자연히 마음가운데 자기의 문을 높이고 자기의 영광을 구하는 교만이 슬그머니 하나님을 찾는 마음을 밀어내는 것 같습니다. 조금이라도 세상에서 이생의 자랑에 연류되어 교만이 마음에 들어올 싹도 보이기 전에 (그럴 기미만 보여도) 그만 코가 빠지게 괴로운 일들을 당하게 되어 하나님께 꼭 붙어있게 되니 정말 재미없는 어려운 고난이 제게는 효자였습니다. 고생 없이 그저 승승장구 만사형통이었다면 내가 어떤 모양으로 교만을 떨고 있을지 자신할 수가 없습니다. 공치사를 밝히고 우쭐대기 좋아하는 이생의 자랑의 죄의 결과가 넌덜이, 진저리가 나야만 기웃거리거나 얼씬거리지 않고 겸비하게 마음을 가지게 될 것을 보며 그간의 모든 고난의 아픔들을 주심을 오히려 감사합니다. 너무 힘겨워 우쭐대고 공치사할 조그마한 일말의 힘도 없었으니 말예요. 고난당함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서 내가 주님의 마음을 붙들고 평안도, 감사도 기뻐하는 열매도 열릴 내 마음에 여유의 방이 생겼으니 쓰고 아픈 고난들이 정말 제겐 보약이었습니다.

고난이라 해봐야 넘겨져 죽게 하시지도 않았고 감당할 만큼 언제나 힘도 주셨고 피할 길도 내주셨습니다. 주님이 알아서 고난의 크기도 제한도 두시거늘 무엇을 염려하리이까? 주님의 성품이 내 안에 들어올 자리를 만들어 가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이제까지 모든 것을 넉넉히 주시고 주려죽게 하시지 않은 주님이십니다. 일할 때와 쉴 때를 알아서 주신 하나님 당신은 제가 얼마나 연약하며 또 해낼 수 있는 열정과 열심의 순도도 알고계십니다. 저는 정말 저란 사람의 크기도 얼마나 우습게 넘어질 수 있는 연약한 그릇인지조차도 주님이 저를 더 잘 아십니다. 어떠한 시험에 연약한지도 아십니다. 얼마나 철이 없는지 조금만 숨쉴만해도 불평이란 놈을 토해낼 정도로 여전히 간이 부었으니 말입니다. 다시 정신 차리며 모든 것이 힘겨워 주님을 의지해야만 하는 이 여건들을 참으로 감사합니다. 이 모든 괴로움들 중에 못난 저를 다루시고 훈련하시는 주님의 손길을 보며 아파도 당신의 손길을 기뻐합니다. 전심으로 주님을 바라고 의지토록 제가 진토임을 기억케해주시는 이 사랑을 감사합니다. 내 안에 자기도 모르게 부풀은 거품을 빼시는 겸비함의 훈련을 인하여 다만 감사합니다. 모두를 향하여 인내할 수 있는 힘을 불어넣어주시는 과정임을 감사합니다. 내 생애의 주인 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나의 왕 나의 하나님이 함께해주시고 주님의 성품이 내 안에 흘러들어옴이 이 얼마나 놀라운 은혜를 입은 자인지요. 제게 임한 은혜가 너무도 크고 큽니다. 내 안에 다시금 힘겨운 영혼들을 불쌍히 여기고 품는 긍휼의 은혜를 물 붓듯이 부으소서.

마라나타~~ 주의 백성들이 시간을 아끼지 못하고 주의 이름으로 주를 대적하는 교만의 바벨탑을 쌓는 엉뚱한 것에 열을 올리는 죄에서 구하여주옵소서! 자기가 하나님으로 착각하고 판단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정죄하여 입에서 나오는 대로 쏟아놓아 더럽히며 주의 일을 그르치고 마음들을 갈라놓는 불평의 견고한 바벨탑의 진들을 우리 안에서 완전히 박살을 내소서!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의 육에서 나오는 모든 죄악들을 혐오하며 주님의 성품의 임재를 애타게 목말라 사모하여 기다립니다. 오직 주님의 다루어 가시는 것을 감사로 기뻐하는 진정한 형제애와 넘치는 감사가 이 좁고 좁은 가슴 안에 채워지도록 우리를 불쌍히 불쌍히 여기소서! ▲이메일: heenlee5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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