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의 라즈반시(Rajbansi)

라즈반시족은 작은 산악왕국 네팔에 거주하는 110여개의 인종그룹 가운데 하나이다. 그들이 살고 있는 곳은 남으로는 인도와 북으로는 티벳 사이에 걸쳐 있다. 이곳은 거의 잊혀진 험한 지역으로 히말라야 산 기슭에 위치한다. 주민 대부분은 Jhapa 구역의 동쪽과 Morgang 구역 인접지역에 살고 있다. 라즈반시족은 “거친” 사람들로 묘사돼왔는데, 보통 중간키에 검은 피부를 가지고 있다. 언어는 라즈반시어로서 네팔의 공식 언어인 서벵갈 지역의 벵갈리어와 유사하다. 라즈반시족은 250여 년전 네팔로 이주해왔으며 민족의 기원은 불분명 하지만 인도의 코체(Koche)족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된다. 어떤 전설은 그들이 벵갈인 남자와 아라칸인 여인 사이에 태어난 자녀들의 후손이라고 한다. 다른 전설에서는 그들이 인도 남부에 살았던 드라비드족 후손으로부터 온 민족이라고 한다.

삶의 모습 대부분 라즈반시족은 농부들로 몇몇 가축을 기르고는 있지만 가축들을 주요 수입원으로 생각하지는 않는 다. 그러나 가축 제품들은 그들이 만들 수 없는 생필품을 구입하기 위해 파는 품목으로 사용된다. 경작에 적합한 땅의 부족과 과도한 인구 그리고 빈약한 농사 방법 등 모두가 심각한 수준의 식량 생산 부족의 원인이 되고 있다. 그들 중 일부는 직조(그들은 뛰어난 직조공이다)를 통해 돈을 벌기 시작했고, 정부를 위해 일하거나 또는 사적 경제 분야에서 고용을 찾음으로서 돈을 벌기도 한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그들은 아주 가난하다. 그들은 삶의 양식에 대한 변화를 주저하면서 노동의 다른 형태에 적응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집들은 나무, 대나무, 짚, 진흙으로 만들어진다. 10채에서 100채의 가옥들이 군집해 한 마을을 이룬다. 부계사회이며 대부분의 가정은 장남이 결혼하기 전까지는 부모와 자녀로 이루어진 기본 가족단위로 구성된다. 가장이 죽게 되면 모든 권위와 의무는 장남에게 승계된다. 대부분의 결혼은 전통적인 힌두 의식과 풍습에 의해 맺어지고 거행된다. 라즈반시족의 옷은 매우 단순하다. 남자들은 도티스와 랑가우티스라 불리우는 무릎까지 내려오는 옷을 입으며 여자들은 패타니스를 입는다(천조각이 그들의 몸을 감싸서 무릎까지 내려오도록 몸을 가려준다). 서양스타일의 옷이 서서히 더욱 보편화돼가고 있다.

신앙 라즈반시족은 수백만의 남신과 여신을 섬기는 힌두교인이다. 모든 마을에는 여신 칼리(창조의 화신)를 섬기기 위해 만들어진 별도의 신당이 있다. 축제는 “파우니(Pawni)”라고 불리운다. 비록 그들이 힌두교의 다사이와 티하르 축제를 즐기지만 그 축제들을 인도의 힌두교인과 똑같은 방식으로 지키지는 않는다.

필요로 하는 것들

네팔정부는 복음의 어떠한 형태에 대해서도 심하게 반대하고 있다. 극심한 규제로 말미암아 기독교인이라고 신앙을 고백한 사람들을 가혹하게 처벌 받고 있다. 극소수의 라즈반시 기독교인들은 억압적인 불평등과 싸우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신앙 때문에 투옥되고 있다. 성경은 그들의 언어로 아직 번역되지 않았으며 영화 ‘예수’도 그들의 언어로 번역되지 않았다. 또한 기독교 라디오방송도 없으며 이 민족 가운데에서 일하는 선교단체도 전혀 없다. 소수의 라즈반시족 신자들과 함께 교회에 대한 탄압과 성경, 기독교방송과 네팔지역 선교사들의 부족으로 라즈반시족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대해 들을 기회가 거의 없다. 그들의 고립 역시 외부인에서 그들에게 다가가는데 어려움이 되고 있다. 덧붙여 다신주의를 믿는 라즈반시족과 같은 민족들에게는 그러한 믿음을 제쳐두고 유일신을 믿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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