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와스족은 인도네시아의 수마트라 동쪽 해안 늪지대에 흩어져 사는 쿠부(Kubu)족이라고 알려진 164,000명의 꽤 큰 집단에 속하는 종족이다. 쿠부족은 유랑하는 니그리토(Negrito)족의 한 작은 씨족의 후손인 것으로 추정된다. 전설에 의하면 고대 수마트라의 해변은 정기적으로 해적들이 방문했는데 해적 중 오누이가 근친상간을 해 여자아이가 임신을 하자 해적들에게 저주를 받고, 근해 덤불에 버려졌고, 랄란 강에 쿠부족 부락을 세우게 됐다고 한다. 17세기에 라와스족은 수마트라 남부의 팔렘방에서 온 라투 세누훈(Ratu Senuhun) 왕자에게 정복당했다. 그때부터 최근까지 라와스족은 말레이시아 사람들과는 어떤 접촉도 하지 않으려고 했으나 말레이시아 팔렘방의 언어, 사회구조, 종교는 받아들였다.
삶의 모습 쿠부족처럼 라와스족은 숲에 사는 사람들로 여러 강 근처의 늪지대에서 주로 발견된다. 대부분은 얌(yam), 옥수수, 쌀, 사탕수수를 경작하지만 근면하지 않기 때문에 들판이 잘 관리되지는 않는다. 음식물은 대부분 정글의 생산물과 작은 사냥감으로 충당된다. 기본적인 식단은 멧돼지, 물고기, 원숭이, 바나나 그리고 얌이다. 라와스족은 “시러프(sirup)”라는 정착된 마을에서 빈번하게 발견된다. 집들은 벽이 없고 대나무와 잎들로 대지 위에 지어져 있다. 보통 한 촌락이 세 채에서 다섯 채 정도의 집들로 구성된다. 연장자가 추장이 되지만 실질적인 권한은 없다. 모든 라와스족들은 이름은 있지만 같은 시러프의 구성원들에게만 알려져 있고 다른 촌락 사람들에게는 “저 작은 강의 사람들”로 불릴 뿐이다. 다른 촌락과 접촉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왜냐하면 축제도 없고, 성인식 같은 의식적 행사도 없고, 다른 공동체 모임이 없기 때문이다. 라와스족이 이웃인 말레이 사람들과 갖는 적은 접촉은 전통적으로 조용한 무역을 통해서였다. 예를 들면, 라와스족 사람들이 말레이 무역상들이 볼 수 있는 곳에 자신들의 물건을 가져다 놓았다. 그러면 무역상들은 그들이 교환하려고 하는 물건을 놓고는 안전한 거리로 물러나게 된다. 만약 거래가 만족스러우면 라와스족 사람들은 놓여진 물건을 가지고 숲 속으로 사라진다. 이러한 무역의 형태가 점차적으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전통과 물질적인 문화가 간소함에 따라 라와스 사회는 사회적 및 종교적 발전에서 부족한 면을 나타낸다. 그들에게는 어떤 음악악기나 춤도 알려진 게 없다.
신앙 쿠부족이 모슬렘으로 구분되기는 하지만 아직 치료의식 같은 다양한 “정령숭배”적인 제사를 시행하고 있다. “샤만(shaman)”이라고 불리는 치료사는 그들을 위해 영혼들에게 제사를 드린다.
필요로 하는 것들 라와스족은 자신들의 언어로 된 기독교적 자료가 없다. 그러나 언어학자들이 현재 성경을 라와스어로 번역하고 있다. 이 종족 집단을 위해 사역하는 선교기관이 없다. 지역 복음화의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는 기독교인을 향한 지역 모슬렘들의 적개심이다. 오래된 전통이 복음전파를 막는 것처럼 보인다할지라도, 하나님의 능력은 그 어떤 전통보다도 더 강하시다. 아마도 의료기술과 농업 훈련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라와스족 가운데 일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적임자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