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00명가량의 세네갈 구실레이 종족은 국토의 남동부 기니비사우와의 국경지역에 거주한다. 이 지역 아프리카에 거주하는 다양한 종족 그룹들을 집합적으로 세네-감비아 종족이라 일컫는다. 대부분이 세네갈과 감비아에 걸쳐 거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는 기니, 기니비사우, 말리, 모리타니아에 살기도 한다. 세네갈의 인구는 가장 큰 종족그룹인 월로프족, 풀라니족, 투쿨로르족, 세레족, 디올라족 그리고 말린케족 등을 포함한 다수의 다양한 종족 그룹을 포함한다. 농업이 주산업이기는 하나 농경에 적합한 토양은 전체 재배면적의 3분의 1미만이다. 그럼에도 세네갈 땅콩 생산에 있어 세계 1위를 자랑한다. 다수의 학자들은 구실레이 종족을 그들과 이웃한 졸라족의 산하그룹인 발란테족과 동일시하기도 한다. 구실레이어로 불리는 구실레이족의 언어는 니제르-콩고 어족의 부분이다.
삶의 모습 땅콩과 땅콩기름은 세네갈 국민의 연간 수출입의 중요한 몫을 차지한다. 그러나 1980년대 연수입 29%에 달하던 이 수입이 1990년대에 들어서는 12%에 지나지 않는 하향세를 보였다. 쌀농사와 토마토 재배의 확대를 통해 농업생산의 다양화와 자립경제를 위한 시도들이 진행되고 있다. 구실레이 종족의 특이한 삶의 방식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는 거의 없으나 대부분의 서부아프리카 사람들과 같은 자활 농부들로 추정된다. 기본적인 농기구들을 사용해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는데 수수, 쌀 등이 주산물이며 호박, 멜론, 고구마, 고추, 토마토 등도 재배한다. 바나나, 코코넛, 망고 그리고 파파야 등의 과일도 주요 재배 품목들이다. 구실레이 사람들은 소, 양, 염소 등을 사육하는데 우유나 염소젖, 양젖 따위를 사용하지는 않으며, 대부분의 농가에서 개나 닭들을 볼 수 있다. 사냥은 농사만큼 중요하지는 않으나 야생과일, 야생뿌리, 야생열매 그리고 콜라, 시아 또는 야자열매 등의 수확은 중요한 몫을 차지한다.
구실레이 종족은 공간을 사이에 두고 원으로 둘러선 일군의 움막집들로 이루어진 컴파운드에서 확대가족 단위로 사는데, 전체 컴파운드는 담장이나 울타리 또는 벽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대체로 이러한 컴파운드들이 연결돼 조밀한 촌락을 형성한다. 일반적으로 주거공간은 원형의 흙벽으로 된 옥수수 모양으로 초가지붕을 얹은 형태이며 지역에 따라 다른 형태들로 지어지기도 한다.
구실레이 공동체에서는 남자들이 사냥, 고기잡이, 토지 경작 그리고 가축 사육 등을 감당하며 여자들은 수집과 농사일의 일부를 돕는다. 촌장은 촌락에서 정치적 권위를 행사하며 사후에는 그의 직계형제 또는 그의 최연장자 자매의 장남에게 계승된다. 모든 남자들은 할례를 받아야 하며 여성의 할례의식도 더러 시행된다. 이러한 관습들은 사춘기의 성인식 행사와 주로 연관이 있으며 격리된 ‘숲속학교(bush school)’에서 전형적으로 행해지는 일련의 의식들을 포함한다. 구슬레이 종족은 사촌간의 결혼을 선호한다. 가축, 대체로 돼지를 신부대로 지불하며 민며느리제도 형태의 혼전봉사가 요구되기도 한다. 일부다처는 극히 제한적으로 행해지며 이러한 경우에는 각 아내들에게는 별도의 움막집이 주어지고 남편은 일정 기간을 윤번제로 각 아내들과 함께 지내야 한다.
신앙 구슬레이 종족의 70%는 수니 무슬림들이다. 이는 유일신(알라)에 대한 믿음, 하루 5회 기도, 금식(특히 이슬람 성월 “라마단” 기간 동안), 구제 그리고 가능한 한 한 번 메카로의 성지순례를 하는 것 등을 포함하는 기본적인 이슬람법을 지키는 것을 뜻한다. 나머지 25% 가량은 종족 신앙을 따르는 사람들로서 그들 고유의 다양한 민간 종교의식들을 지킨다.
필요로 하는 것들 구슬레이어로 된 기독교 자료들은 없다. 그러나 현재 그들을 겨냥해서 사역하는 한 개의 선교단체가 있다. 구슬레이 신자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울 제자훈련자료들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