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룬툼(Guruntum)인은 나이지리아의 바우치(Bauchi)와 알카레리(Alkaleri)에 산다. 많은 언덕과 산, 그리고 강과 호수는 더 이상 농사를 위해 좋은 환경은 없다. 구룬툼인은 바우치 남서쪽에 위치한 미리(Miri)라고 불리우는 곳에서부터 이주했고 다시 쿠쿠(Kuku)로, 그리고 현재 오늘날의 장소로 이전해왔다. 큰 구룹인 자라와(Jarawa)족과의 근친결혼을 이유로 구룬툼인은 자라와 그룹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들은 차딕(Chadic)언어를 제1언어로 쓰며, 하우사(Hausa)를 제2 언어로 사용한다. 구룬툼인은 다른 아프리카인들에 비해 비교적 현대화 돼있다.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기를 원하지만 대부분은 등록금을 낼 수가 없다. 의학기구도 항상 사용하지 못해 전통적 방법의 의학기술을 현대의학에 접목시키기도 한다.
그들의 삶은 어떠한가? 구룬툼인은 농사와 가축 사육을 주업으로 삼는다. 옥수수, 참마 등이 주 농작물이다. 많은 종류의 야채도 생산하며 여자들이 종종 경작한다. 그들은 잘 짜여진 마을에서 산과 벽으로 보호를 받으며 짚으로 만들어진 지붕과 흙으로 만든 벽인 원형오두막에서 산다. 각 마을마다 모든 일의 처리권한은 수령에게 있다. 수령은 구룬툼의 귀족층인 카시시(Kasis)씨족에서 선출된다. 각 그룹의 7살에서 9살 사이의 남자 소년들은 할레를 하게 된다. 소년들은 장로들과 두두(dodo, 주술사)에 의해 종교적인 훈련을 받으며 이 기간 동안 성년이 되는 훈련도 받는다. 훈련이 끝난 후 7일 동안 축제를 벌인 후 두두에 의해 소년들은 각자의 아버지에게 인도된다. 대부분의 구룬툼인은 부모가 결혼할 상대를 결정한다. 신랑의 마을로부터 온 신부의 손과 발에는 팔찌와 발찌가 채워지는데, 이는 결혼을 찬성한다는 의미다. 여자가 결혼할 나이가 됐을 때, 남자 측 아버지가 여자 측 가족에게 선물을 주고 둘은 남편과 아내가 된다. 그들은 일부다처제를 인정한다.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한명 이상의 아내를 갖는다. 여자가 첫 아이를 낳게 되면 17일 동안 남편의 집에서 축제를 하고 그 후 친정에서 2년을 아이와 함께 지내는 것으로 산후조리를 끝난다.
그들은 무엇을 믿는가? 구룬툼인의 주된 종교는 토속종교지만 이슬람이 그들의 발판이 됐다. 와리(Wari)는 초자연적인 신의 이름이다. 이 신은 작은 신들로부터 경배를 받는다. 그들의 이름은 Kwanams이다. 마을에서 축제가 벌어지는 동안 Kwanams들은 가면 분장과 함께 사람들에 의해 춤으로 표현된다. 와리는 좋은 신으로 여겨지지만 그의 다스림은 분명하지 않다. 작은 신들은 사람들의 모든 필요를 돌본다. 비, 번개 등 자연현상들은 신들에 의해 주관되며 개인적으로 그러한 힘들을 행사할 수 있고 서로에게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믿는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구룬툼인들에게는 사용가능한 기독교적 자료가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 번도 복음에 대해 접해 본 일이 없다. 그들에게 그들의 언어로 번역된 성경이 필요하며 복음적인 사역 또한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