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보기도 해주세요!...미전도 종족

중보기도 해주세요!...미전도 종족

오이족 인구는 대략 16,000명 정도이며, 라오스 남부의 비옥한 땅인 볼로벤 고원지대에 거주한다. 이 고원은 해발 약 3,500피트에 위치하며, 한때는 매우 비옥한 땅이었다. 그러나 내전, 뒤떨어지는 교통, 농작물 질병 등으로 인해 커피, 면화, 담배 생산에 차질을 빚어왔다. 오이족의 조상은 9-13세기에 흥왕했던 대 크메르 제국 사람들이다. 번성기의 크메르 제국은 현재의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일부를 포함하는 대제국이었으나, 타이 족과 베트남인들의 침입 후에 쇠퇴했다. 앙코르로 알려진 캄보디아 왕국의 중심은 볼로벤 지역에 위치했으며, 이곳에는 현재에도 8-12세기 유물과 유적의 옛터들이 있다. 근래에 라오스는 수많은 전쟁을 치렀으며, 중국, 러시아, 베트남이 라오스를 놓고 정치적으로 경쟁해왔다. 오이족이 세상에 별로 알려지지 않은 관계로 오이족의 구체적 생활양식에 대해서 알려진 정보는 매우 적다.

삶의 모습

오이족 대부분은 쌀농사를 짓는 농부들로 화전 농사법을 사용한다. 거주 지역에는 잡목과 키가 큰 풀, 대나무 숲이 펼쳐져 있으며 숲에는 야생 대추야자, 마호가니, 티크, 자단 등과 같은 활엽수와 딸기류, 콩, 고무나무 등도 있다. 이 지역의 땅은 현무암을 포함하는 적색 토양으로 이는 고무나무가 자라는데 좋은 토양이다. 일단 초목을 태워 땅을 깨끗하게 한 다음 그 땅에서 3-4년 동안 농작물을 재배하고는 이후에는 새로운 땅으로 이동한다. 이들의 주된 농작물은 쌀이지만 카사바, 고구마, 바나나 등도 많이 키운다. 오이족은 농사를 짓는 것 이외에도 숲에서 팔거나 거래를 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을 얻어낸다. 물고기를 잡아 이것으로 단백질 섭취를 하기도 한다. 오이 사회는 기본적으로 가부장적사회이며, 가족의 지도권은 가장 나이 많은 남자 어른이 갖는다. 오이족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정치적 단위는 마을이다. 마을의 수장이 각 마을을 다스리며, 마을의 수장은 마을 공동체의 일을 두루 살피며 마을의 중요한 사안들을 결정한다. 이들은 라오스 국민들이기는 하지만 정부에서 활동하는 특별한 정치적 대표자는 없다.

신앙

주변에 있는 대부분의 종족들은 불교를 받아들였지만 오이족 사람들은 전통 민족종교를 계속해서 믿고 있다. 이들의 종교의식에는 정령숭배와 조상숭배의 요소들도 포함돼 있다. 자연 사물들이 선한 영과 악한 영 모두를 가지고 있다고 믿으며 나무와 들판, 부모와 조부모, 질병과 신비한 힘 등이 서로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마을 사람들은 영들에 대한 두려움 속에 살아가며 끊임없이 영혼들을 달래기 위해 노력하며 특별히 마을의 영을 두려워한다.

오이족 사람들은 또한 질병이나 죽음을 가져올 수 있는 마법을 두려워한다. 이들은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주술사에게 의지하거나 보호하는 부적을 사용한다. 또한 사람들은 영들과 대화하기 위해서 무당(영매)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 마을의 종교적 성직자는 다양한 영혼을 모시는 제사를 맡아야 하는 의무를 가지며 영혼들을 달래기 위한 의식을 집전한다. 필요로 하는 것들

라오스의 경제는 대개 농업에 의존하고 있다. 베트남전, 1975-79년 마르크스 경제론 적용, 기술자들의 해외 도피 등의 영향으로 라오스는 아시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가 됐다. 그러나 만약 적절한 교통수단, 노동력, 기술력이 지원된다면 볼로벤 고원지대의 사람들에게 무한한 잠재가능성이 있다. 농작물은 매우 풍작을 이루고, 알루미늄과 보크사이트가 매장돼있으며 수력발전소의 건설이 가능하다. 라오스 정부는 이러한 대규모의 발전을 위해서 많은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

오이족은 전쟁의 상처가 깊은 종족으로 감성적인 치료와 영적인 소망을 필요로 하고 있다. 현재 한 개의 선교단체가 이들을 위해 사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