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한족(Han Chinese)

중국 본토 전체 인구의 대다수는 한족, 또는 만다린 중국인들이다. 그들의 언어는 쿠유어(Kuoyo, 만다린어)이며, 이 쿠유어는 중국-티벳어계(Sino-Tibetan language)에 속하는 중국어의 한 종류이다. 한족은 오랜 세월에 걸쳐 여러 가지 이유들로 인해 중국본토에서 다른 곳으로 이주해야 했다. 그래서 현재 그들은 세계의 거의 모든 나라에 살게 됐다. 북한에 살고 있는 한족의 경우 그 수는 약 17만명 정도지만 이는 북한 전체 인구의 1%에도 못 미치는 숫자다. 북한 전체 영토의 4/5 정도는 산악지대이며 이 지대를 제외한 농업과 산업이 가능한 나머지 땅에서 북한의 전체 인구가 살고 있다. 기후는 겨울의 차가운 시베리아 대륙풍만 제외하면 뉴잉글랜드 지역의 기후와 유사하다. 사슴, 영양, 야생 비둘기, 호랑이와 같은 야생동물들도 서식하고 있다. 북한 전역에 흩어져 살고 있는 대부분의 한족은 자신들의 중국 유산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한국문화에 영향을 미치기까지 했다.

삶의 모습 2차 대전 이후 북한은 농업국가에서 산업국가로 변화했다. 이는 기본적으로 북한의 전력공급이 충분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산업화를 추진하던 때에 북한의 많은 한족들이 산업도시들로 이주해왔다. 오늘날 가장 중요한 지역산업으로 꼽을 수 있는 3가지 분야는 강철과 철의 생산을 포함한 철강산업, 산업 및 농기계 산업, 방직업이다. 북한에서 철도는 도시간의 가장 중요한 교통수단으로 여겨진다. 반면 자동차는 거의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고속도로는 교통수단 발달을 위해 그리 중요하게 고려되지 않고 있어서, 실제 도로들이 있기는 하지만 아직 포장되지 않은 경우도 있다. 현재 북한 주민들의 주요 교통수단은 도보와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이다. 1950년, 한족의 결혼은 반드시 중매혼이 될 필요는 없다는 내용의 만다린 법이 통과됐다. 또한 이 법의 통과로 인해 신부를 사기 위한 돈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으며, 여자들도 이혼을 정식으로 신청하는 것이 허락됐다. 과거와 달리 오늘날 한족사회에 있어서도 사랑을 기초로 한 결혼이 이상적인 결혼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미성년자의 결혼은 법적으로 허락되지 않는다. 신혼부부의 경우 신부의 가족이나 신랑의 가족이나 어느 쪽이든지 함께 사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한족에게 교육은 매우 중요하다. 그들은 학교공부를 잘하는 것이 가장 우선돼야 할 것으로 인식하며 방과후 시간에도 공부할 시간을 갖는다. 2000년 넘게 한족들은 체액균형(humoral balance) 이론을 발전시켜왔는데, 이 이론은 신체 안에 있는 피, 점액, 담즙, 흑담즙이라는 네 가지 액체들의 균형에 대한 것이다. 치료를 위해 침이나 자침으로 자극하는 것은 이러한 이론의 결과이다. 오늘날 침법은 미국을 포함한 많은 서구 나라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침 치료는 질병을 예방하거나 조절하고, 고통을 덜어주며, 수면을 가져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에 있는 대부분의 한족들은 자신들만의 중국 토속전통을 그대로 유지해왔다. 즉, 가족간의 강한 유대관계를 중시하며, 중국에서 한 가정 한 자녀를 선호하는 경향과는 반대로 한족사회에서는 자녀들의 출산을 환영하고 있다. 한족의 민족 성향은 자기 신념과 의지가 강하면서, 융통성이 있고, 근면하고 검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앙 북한에 있는 한족의 3/4은 무종교이며 15%는 무신론자다. 이러한 높은 무종교 비율은 공산주의 정부가 모든 종교 활동을 억압하고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중국 민속신앙에서는 사람이 죽었을 때 그 영혼이 죽은 자들의 세계로 떠나기 전에 썩지 않고 남아있는 해골이나 뼈에 머물면서 이 세상을 떠돈다고 믿는다. 즉, 그 영혼들이 마치 살았을 때 이 세상에서 생활한 것처럼 죽은 후에도 영혼의 상태로 이생을 떠돌며 생활한다고 믿는 것이다. 그러다가 이렇게 떠돌며 생활하던 영혼들은 살아있는 사람들이 "조상의 영혼"(ancestral spirit)으로 모시는 나무나 종이로 만든 영혼 위패에 와서 쉰다고 믿는다. 만약 이러한 떠도는 영혼들을 달래지 않으면 이 영혼들이 해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한족들은 믿는다.

필요로 하는 것들 북한에 있는 16만7천명의 한족 중에서 기독교인은 200명 미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다린어로 된 기독교 자료들을 사용할 수 있지만 이들을 위해 현재 사역하고 있는 선교단체는 하나도 없다.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스런 복음을 접하도록 하는데 필요한 첫걸음은 기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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