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닌카 종족은 아프리카 북부 평원의 서부와 해안 우림 지대에 거주하는 만데(Mande)로 알려진 보다 큰 종족 그룹의 산하 그룹이다. 마닌카 종족은 숙달된 농부이며, 광부 또 상인이며, 다양한 재주를 지닌 지도자들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마닌카 종족은 한때 강성했던 말리제국의 후손들로 황금과 상아 무역의 관세 수입으로 막대한 이익을 축적한 바 있었다. 제국에 흡수되기 전에 만데 종족은 기장(조) 재배의 발견을 통해 지역 농경문화를 개혁한 사람들로 명성을 얻기도 했다. 마닌카 종족은 만딩 언어 가운데 하나인 마닌카어를 사용한다. 만딩어는 아프리카 9개의 나라에서 1천1백만 가량이 사용하는 언어이다. 만딩어 가운데는 문자언어가 없는 언어들도 있으나 이들의 구전 문학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손꼽히기도 한다.
삶의 모습 기니 비소는 열대성 기후로 기온은 화씨77도에서 86도를 기록하며, 연중 뚜렷한 계절의 구분 없이 우기와 건기만으로 분류된다. 무더운 우기는 6월부터 11월까지이며 78인치에 달하는 연강수량을 채우는 때이기도 하다. 12월부터 선선한 건기가 시작돼 3월까지 계속된다. 마닌카 사람들은 이러한 열대성 기후의 장점을 농사에 최대한 이용한다. 이들은 무역, 채광 그리고 가축사육 등을 겸하기도 한다. 소는 단지 명망을 얻기 위해서 또는 종교의식을 위한 희생제물로 사용하기 위해서 사육한다.
마닌카 종족은 울타리를 두른 큰 촌락들을 이루어 살며, 담장을 친 가족단위의 컴파운드들이 모여 촌락을 구성한다. 이들의 가옥은 진흙과 햇볕에 말린 벽돌로 만든 초가를 얹은 형태이며 전기나 수도를 가설한 집은 거의 없다. 상업 활동이 활발한 도시에 사는 것을 선호해서 도시에 사는 사람들도 있으나 종족 촌락과는 여전히 긴밀한 유대를 유지한다. 마닌카 사회는 부계혈통 사회로서 후손의 계승과 재산상속 등이 아버지와 아들의 대를 이어 이루어지며, 남자는 대체로 둘 이상의 아내를 거느린다. 각 촌락의 수장은 추장이다. 그러나 초기 마닌카 정착민의 장손들은 귀족으로 인정되며 특정한 정도의 권위를 갖고 있다. 마닌카 사회는 신분상의 서열이 뚜렷하다. 장인, 해방노예들, 노래하는 사람들(griots)과 음악가들은 최하위 계급으로서 가장 멸시 받는 계층이다. 노래하는 사람들(griots)은 마닌카 구전 전승들을 후대에 전할 책임을 진다. 전형적인 마닌카 음식은 밥에 야채와 고기 또는 생선을 넣어 양념해서 끓인 스튜를 부어 만든다. 망고, 바나나, 오렌지, 빠빠야 그리고 카슈넛 등도 이들의 주식에 곁들여진다.
신앙 마닌카 종족은 이슬람 교리를 그들 고유의 믿음에 접목했으며 이로 인해 다양한 분파들이 생겨났다. 무슬림 상인들이 이슬람을 처음 서부 아프리카에 소개할 때 목적은 이 지역을 종교적으로 그리고 문화적으로 증진시키는 것이었다. 초기 이슬람 지도자들은 마닌카 종족의 고유 풍습과 신앙을 인정했기 때문에 이슬람은 단순히 이들의 전통종교와 혼합되는데 그쳤다. 점성술, 치유, 요술 걸기 등은 이들 종교의 주요한 부분들이다. 실제로 마닌카 이슬람의 특정 주술은 특별히 병자를 치료하거나 액운 방지 또는 풍요를 보장하는 등의 효력을 입증했다. 유감스럽게도 마닌카 사람들의 영적 삶에 있어 두려움은 큰 몫을 차지한다. 모스크에서 기도한 후 마을의 정령에게 닭으로 희생 제사를 드리는 광경을 흔히 볼 수 있으며 실제로 모든 사람들이 부적을 한 두 개 정도는 지니고 다닌다.
필요로 하는 것들 그들의 언어로 된 신약성경과 기독교 라디오방송 등의 전도자료들이 있기는 하지만 마닌카 사람들은 그리스도를 영접하기를 주저한다. 이 소중한 영혼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사로잡을 수 있는 열쇠는 기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