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메트족은 라오스 북부지방의 원주민들이다. 이들은 안남산맥의 서쪽에 거주하는 라오 퉁(Lao Thung, “산허리의 라오스인”)족과 관련돼있다. 라오퉁족은 라오스 전체 인구의 1/4의 인구를 가지고 있으나, 라메트족은 약 15,000명에 이른다. 라메트족은 라오스 북서지방의 외딴 산악지대에 산재해 마을을 형성해 생활한다. 이들은 때에 따라 필수품을 구하기 위해 일용직을 구하러 저지대로 내려오기도 한다. 유감스럽게도 저지대에 사는 사람들은 라메트족을 열등한 종족이라고 여기며, 때로는 “카”(“kha”, 노예)로 여기기도 한다. 일부 라메트인들은 이러한 사회적 신분을 받아들이고 자신들의 위치를 합리화하기 위해 지역적 미신을 사용한다. 라메트족은 몬-크메르 언어군에 속하는 라메트어를 사용하며, 이 언어는 팔라웅(Palaung)어와 와(Wa)어과 관련을 갖는다. 대부분의 남자 성인들은 타이 유안(Tai Yuan)어도 사용한다.
삶의 모습 이들은 독립적으로 자급자족하는 사회이기는 하나 완전히 고립되고 격리된 사회는 아니다. 마을의 범위를 넘어서 적용되는 정치적 혹은 사회적 관습은 거의 없다. 각 가정들은 대략 6-7명으로 구성된다. 라메트족 가정에서 각 가족들의 역할은 명확히 정의돼 있다. 가정의 대표 남자 어른은 마을 회의에 참석하며 가족과 관련된 모든 의사결정의 권한을 갖는다. 가옥은 나무나 대나무더미로 지어지며, 부엌이 집안에 있다. 일반적으로 마을 중심에 남성들의 공공가옥(common house)이나 모임 장소가 있다. 결혼 후, 신혼부부는 신부의 가족과 함께 살며 신랑이 신부 집에 노동력을 제공한다. 이러한 보상을 모두 끝마치면 부부는 자신들의 가정을 구성하거나 신랑 아버지 집으로 들어가게 된다.
대부분의 마을에 빈부간의 격차가 존재하며, 이러한 빈부차이는 마을의 기능에 영향을 준다. 마을의 수장이나 “포반(pho ban)”은 마을과 라오스 정부 사이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일부 수장들은 그들이 부유하다는 이유만으로 자신들의 지위를 보장받는다. 라메트 사회에서는 부유한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구분하는 명확한 기준이 존재한다. “렘(lem)”이나 부자의 위치를 얻기 위해서는 물소, 종, 청동 북을 가져야만 하고 기존의 렘(lem)으로부터 승인을 받아야만 한다. 마을의 렘은 분쟁을 중재하고 중요한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책임을 갖는다. 라메트족은 농업과 사냥에 종사한다. 농부들은 화전 농사법을 사용한다. 주된 농작물은 쌀이다. 라오족 및 타이족과 연장, 옷, 도자기 등과 같은 물건들을 서로 매매하기도 한다.
신앙
기본적으로 라메트족은 “정령숭배”자들이다. 라메트족 사람들은 이러한 영혼들을 “피(phi)”라고 부른다. 이들은 피(phi)가 어디에나 살고 있으며 선과 악 모두를 일어나게 한다고 믿는다. 또한 라메트족은 “조상숭배”자이다. 조상의 영혼들이 가정의 안녕을 지켜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라메트족에게 조상의 영혼은 매우 중요하다. 라메트족은 다양한 종교적 축전과 마을 의식을 좋아한다. 일반적으로 영혼의 일을 담당하는 사람 혹은 “쎄미아(xemia)”가 이러한 의식과 축전 등을 지휘하며 마을 영혼들에게 제사하는 모든 일을 책임진다.
필요로 하는 것들
라메트족의 거주 지역은 거칠고 고립된 지역이기 때문에 라메트족과 교제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 지역은 또한 여러 내전과 국제전의 전쟁터가 되기도 했었다. 이러한 전쟁들은 라메트족에게 심각한 피해를 가져왔으며 이들은 진리와 내적 평화를 참으로 필요로 하고 있다. 라메트족은 문자언어를 갖고 있지 못하다. 그런 까닭에 성경이 이들의 모국어로 번역되지 못하고 있다. 현재 라메트족을 위해 사역하고 있는 선교단체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