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세운교회
1950년 6월 26일 6.25 전쟁이 일어난 다음 날 밤 11시 45분에 미국 트루먼 대통령의 요청으로 UN안전보장이사회가 열려 북한의 남침을 불법화하고 유엔 경찰군 파견을 결의하던 그 순간에 소련 대표 아담 말리크는 거부권을 행사하려고 캐딜락(Cadillac)을 타고 뉴욕 거리를 달려가던 중 UN건물 몇 블록 밖에서 자동차 엔진이 꺼져버렸습니다. 운전기사가 내려서 “곧 고칩니다”해서 기다리던 중 결국 회의에 참석치 못하여 거부권 행사를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어찌 우연한 일이었겠습니까? 이것은 바로 절망 가운데 금식하며 기도한 주의 종들의 기도에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응답하신 것입니다.
6.25 전쟁이 일어난 지 두 달 만에 대구와 부산만 남기고 남한은 공산군의 손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이런 풍전등화의 위기 앞에서 부산 초량교회와 대신동 초등학교에 모여든 목사님들과 성도들이 하나님 앞에 스스로 겸비하여 매달려, 일주일을 금식하며 하나님 앞에 눈물로 회개하였습니다. 이 전쟁이 모두 내 탓이라고 가슴을 치며 회개하였습니다. 우리 죄인을 구속하시려고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 앞에, 날 구원하신 예수님 앞에 나아와 우리 조국을 구해 달라고, 살려달라고 통곡하며 기도하였습니다. 그때 목사님들이 눈물로 불렀던 찬송이 387장 “멀리멀리 갔더니 처량하고 곤하며 슬프고도 외로워 정처 없이 다니니 예수 예수 내주여 지금 내게 오셔서 떠나가지 마시고 길이 함께하소서(찬 440)”이었습니다. 주의 종과 백성들이 십자가를 붙들고 통곡하며 회개할 때 하나님의 기적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하나님께서 낙동강 전선을 지켜주시고, 인천 상륙작전을 성공하게 하셨습니다. 여기 겸비할 때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났습니다. 구원하시고 건지시고 회복시키시고, 지키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겸비할 때 일어났던 것입니다.
미군들 36,940명의 전사자의 피가 한반도에 흐르면서 비로소 미국과 한국은 혈맹의 나라가 된 것입니다. 전 세계 16개국의 젊은이들이 조국 땅에 와서 피를 흘렸습니다. 그들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 민족을 구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겸비하여 기도하는 자들에게 살길을 열어주십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의 손이 역사할 줄 믿습니다. 우리가 절망의 벼랑 끝에서 하나님을 찾으면 반드시 응답하시고 구원해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잠 8:17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
렘 29:13에 “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라고 했고, 시 50:15에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기도하는 자를 통해 구원해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여호수아는 기도로 하늘의 태양을 멈추게 했습니다. 다니엘은 기도로 사자의 입을 막았습니다. 엘리야는 기도로 하늘에서 불이 떨어지게 했습니다. 히스기야는 기도로 앗수르 왕 산헤립의 군대 18만 5천을 물리치고 나라를 위경에서 건졌습니다. 히스기야의 눈물의 기도는 죽을병에서 낫게 되는 기적을 체험하게 했습니다.
오늘도 우리 앞에 절망의 홍해가 나타날 때 원망하지 말고, 낙심하지 말고 모세처럼 하나님을 향해 기도의 손을 드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문제의 홍해를 가르시고 길을 여시는 하나님, 구원의 하나님을 체험하고 그 살아계신 하나님을 간증하며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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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0.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