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한 시대에 신앙의 승리자

박성규 목사

주님세운교회

 

부모를 기쁘시게 한 자녀를 효자라 하고, 스승을 기쁘시게 한 제자를 모범생이라 하고, 남편을 기쁘게 한 자를 열녀라 하고, 왕을 기쁘시게 한 자를 충신이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자를 믿음의 승리자라고 합니다.

 우리가 살아감에 있어 즐거운 동반자가 되려면, 1) 뜻이 일치해야 하고 2) 도덕적으로 조화가 되어야 하고 3) 의사소통이 원활해야 합니다. 아모스 3:3에도 “두 사람이 의합지 못하고야 어찌 동행하겠으며?”라고 하였습니다. 뜻이 맞지 아니하면 동행이 힘들어진다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은 하나님과의 동행을 잘 하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하나님과의 동행에서 성공하려면 첫째, 하나님의 뜻에 내 뜻을 굴복시키는 것입니다.

1904년 영국 웨일즈에 대부흥을 일으킨 이반 롸브츠는 광산촌에서 아버지를 도와 어릴 때부터 광부 일을 해오면서 술과 마약과 폭언으로 찌들린 웨일즈의 부흥을 위해 16살 때부터 25살 때까지 새벽 1시부터 5시까지 기도하였다고 합니다. 

그 기도의 제목은 “주여! 당신의 뜻에 굴복하게 하옵소서!”라는 기도였습니다. 그 기도가 10년 만에 응답되어 웨일즈엔 이반 롸브츠를 통해 거대한 성령의 불길이 타올랐고 영국에서 200만이 넘는 회심자가 생기고 그 불길이 온 세계로 번져갔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굴복하고 그 하나님과 동행한 이반 롸브츠같은 성도를 찾아 하나님은 이 시대의 대부흥을 일으키실 줄로 믿습니다.

둘째, 하나님과 동행하려면 하나님과 도덕적인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시므로 우리에게 거룩함을 요구하십니다. 우리가 성결한 삶을 살 때 하나님은 우리와 동행하시는 것입니다.

미국 제38대 대통령 제럴드 포드 때에 한 프로 골퍼가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함께 골프를 치게 되었습니다. 골프가 마친 후 친구들이 대통령과 골프하니 얼마나 좋았느냐고 묻자 프로 골퍼는 “오늘 골프는 내 생에 최악의 골프였다”고 불평하더라는 것입니다. 친구들이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너희들도 알다시피 나는 골프하다가 잘 안 되면 욕도 좀하고 해야 스트레스가 풀려서 다음 코스에 잘되는데, 이번엔 대통령만 나오신 게 아니라 빌리 그래함 목사님까지 나와서 함께 골프 쳤으니 내가 얼마나 힘들었겠어? 나 오늘 죽을 맛이었어…”하며 툴툴거리더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동행하는 분은 거룩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과 동행하려면 우리가 격에 맞아야 즐거운 동행이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남은 생애가 날마다 지은 죄를 예수님의 보혈로 씻어 회개함으로 성결하고 거룩한 신자가 되어, 하나님과 즐거운 동행을 이루어 나가시기를 바랍니다. 

오늘날 크리스천들이 주님과의 동행에서 친밀한 기도, 감격과 사랑의 깊은 기도 생활이 사라지고, 그냥 습관적이고 형식적인 매너리즘에 빠진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면 이미 주님과 별거 생활에 들어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주님과 친밀한 기도의 생활을 회복해야 합니다. 형식적인 기도, 건성으로 하는 기도가 아니라, 주님과 깊은 기도, 감격과 사랑이 넘치는 친밀한 기도 생활을 통해 아름다운 동행, 행복한 동행을 이루어 나가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몇 년 전에 미국 뉴욕 동양제일교회에 부흥회를 간 적이 있었습니다. 부흥회 둘째 날 새벽기도회를 마치고 호텔에 돌아왔는데 너무 피곤해서 제가 목이 아프면 마시는 올리브 오일 기름병에서 뚜껑을 열고 한 모금 마신 후 뚜껑을 닫는 것을 잊어버리고 그냥 잠에 떨어졌습니다. 한참 자다가 ALARM 시계 소리에 잠이 깨었지만, 더 자고 싶어서 어둠 속에서 손을 더듬어 ALARM을 끈다는 것이 올리브 오일 병을 건드려버렸습니다. 그 올리브 오일 병이 옆으로 넘어지면서 쏟아지는 소리를 듣고 깜짝 놀라 불을 켜보니 이미 올리브 오일이 옆에 있는 천으로 만든 소파에 큰 얼룩을 만들어 버렸습니다. 저는 정신이 번쩍 들어서 이 부흥회에 강사가 와서 문제를 일으켰구나 싶어 얼른 화장실에 가서 수건에 비누를 묻혀 열심히 얼룩진 소파를 닦고 드라이기를 갖고 말리고 나니 더욱 큰 얼룩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큰일 났습니다!

그때 저는 요 16:24이 생각났습니다.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 

내게는 너무나 절박한 문제이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간절히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이 소파의 얼룩을 지워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렇게 기도한 지 10분이 지났을 무렵에 갑자기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그래서 받아보니 “선생님, 오늘 밖에 나가실 일이 없습니까?”하고 묻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왜 그러십니까?”하고 물었더니 “오늘 그 방에 소파를 바꾸려고 합니다.”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깜짝 놀라서 “소파를 바꾸시려면 지금 오세요. 제가 도와주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직원들이 와서 노란색 소파를 연두색 예쁜 소파로 바꾸어주었습니다.

소파를 바꾼 후 나가는 직원을 붙들고 “이 헌 소파는 어디로 갑니까?” 했더니 “헌 소파는 폐기처분하기로 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 호텔에 있는 모든 방의 소파를 바꿉니까?”라고 물었더니 “아니요, 호텔 방이 100개 정도 있는데 그중에 3개만 바꾸기로 했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러면 언제 이 방 소파를 바꾸기로 하셨습니까?”하니 그 직원이 “10분 전에 직원회의를 통해 이 방 소파를 바꾸기로 결정했습니다.”하고는 나갔습니다. 바로 그 시각이 제가 소파의 큰 얼룩을 해결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던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직원이 나간 후에 그 자리에서 두손 들고 하나님을 찬송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신음조차 놓치지 않으시고 듣고 계신다는 것을 실감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동행한다는 것이 이토록 기쁘고 즐거운 일이라는 것을 체험하고 눈물 흘리며 찬송했었습니다. 

예수님의 재림이 너무나 가까운 이때 여러분의 하루하루의 삶이 주님의 뜻에 맞추고 사명을 따라 살아가며, 주님의 손 잡고 거룩하게 하게 살아가며, 주님과 친밀한 기도 생활에 성공하므로 주님과의 동행에서 성공하는 삶을 살다가 주님의 재림 때에 영광스럽게 그 앞에 설 수 있기 바랍니다.

songkpak@hotmail.com

07.02.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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