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주신 선물, 용서

김요섭 목사

열매교회

테네시대학교 음악과 윌슨 교수가 강의 첫 시간에 학생들에게 강의안을 나누어줍니다. 강의안은 교수가 첫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자신의 과목을 한 학기 동안에 무엇을 가르치고, 어떻게  평가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담긴 일종의 안내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수가 학생들에게 기대하는 것을 자세하게 적어 놓은 것입니다. 

학생이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서는 교수가 나누어준 강의안을 정독하고, 이해하고, 준비하고, 강의안을 따라서 공부하고, 리포트를 제출해야 합니다. 따라서 학생은 교수가 나누어준 강의안을 완전하게 숙지하는 일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요즘 대학생들은 교수가 나누어준 강의안을 잘 읽지를 않는다고 합니다. 

윌슨 교수는 학생들이 자신이 나누어준 강의안을 끝까지 잘 읽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테스트를 시도합니다. 자신의 강의안을 끝까지 읽은 학생이라면 현찰 50불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강의안에 윌슨 교수가 학교 라커룸에 현찰 50불 숨겨 놓은 것을 획득하는 방법을 적어 놓았습니다. 그런데 학기가 끝날 때까지 라커룸에 현찰 50불은 그대로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현찰 50불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자신들에게 있었지만 아무도 자신에게 예비 되어있던 선물을 가지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강의안을 끝까지 읽지 않아서입니다. 강의안을 무시했기 때문입니다. 강의안에는 자신들이 어떻게 공부해야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는지와 현찰 50불이라는 보너스를 취득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예비 되어있던 선물을 얻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은 죄로 말미암아 신음하며 고통 가운데 살아가는 인간을 위해서 귀한 선물을 예비해  놓으셨습니다. 자신의 모든 죄가 용서함을 받았다는 너무나 큰 선물을 예비해 놓으셨습니다. 영원히 꺼지지 않는 지옥 불에서 괴로워하며 살지 않아도 된다는 비밀을 알려주는 선물을 예비하시고 알려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에게 매년 12월 25일에 하나님이 죄와 고통 가운데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준비해 놓으신 선물이 무엇인지 알려주십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이 예비해 놓으신 구원의 선물을 모르고 죄와 고통 가운데 살아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음성을 거부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을 믿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모든 죄를 깨끗하게 씻어주기 위해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우리의 죄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피흘려 죽으심으로 다 용서함을 받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죄인이 아닙니다. 우리는 의인입니다. 하나님이 예수님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은 용서입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으로부터 용서의 선물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은 죄, 쾌락을 즐기며 살아간 죄, 미움과 시기와 질투하며 살아간 죄, 거짓과 욕심대로 살아간 죄는 억만금을 준다고 해도 용서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해서 우리의 모든 죄를 다 용서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하나님으로부터 죄 용서의 선물, 구원의 선물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한 용서의 선물을 받은 사람에게 기대하는 삶이 무엇인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만일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경고하고 회개하거든 용서하라 만일 하루에 일곱 번이라도 네게 죄를 짓고 일곱 번 네게 돌아와 내가 회개하노라 하거든 너는 용서하라 하시더라”(vv.3~4). 성탄의 계절을 맞으며 용서의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yosupbois@hotmail.com

12.25.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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