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전도협회 대표)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 중인 33회 하계 올림픽이 변질을 넘어 타락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포츠를 통한 세계 평화 증진이라는 목표를 지향하며 시작된 올림픽의 그 순수성은 사라진 지 오래 입니다. 승리가 목적이 아니라 경쟁 그 자체가 중요하며 승리하는 것보다 공정하고 바르게 싸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올림픽 정신은 온데간데없고 오직 승리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진행 중인 파리 올림픽은 스포츠를 넘어 정치, 종교, 사회, 문화적으로 반기독교를 넘어 적그리스도의 앞잡이 역할을 하고 있음이 분명해 보입니다.
한국의 이름을 북한으로 불렀다든지, 저탄소 친환경을 표방하며 운동선수들에게 채식 중심의 식단으로 지탄을 받고, 에코 올림픽을 지향하며 에어컨 가동을 하지 않고, 무질서로 인한 불편 같은 것은 파리 올림픽 위원회 운영의 문제라지만 개회식에서 화합과 포용을 외치면서 오히려 기독교를 멸시하고 인신제사를 드리는 몰렉 우상을 상징하는 짐승의 머리를 오륜기 중심에 새겨 넣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반 기독교적인 행위를 온갖 수식어를 붙여 포장하고 변명하는 그들의 배후에서 역사하는 사탄이 선두에서 진두지휘하는 모습이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특히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최후 만찬을 조롱하듯 동성애자들을 그 그림에 배치하고 기독교인들이 끔찍이 거부하는 우상숭배와 어린아이를 산채로 불태워 죽이는 몰렉을 상징하는 짐승의 머리 모양을 앰블런에 사용합니다. 또 벌거벗은 나체를 어린아이들 앞에서 부끄러움 없이 드러내는 등 예수님을 모르는 세상 사람들도 혐오감을 갖고 불쾌한 감정을 가감 없이 표출하는데 기독교인들이 울분을 넘어 격한 분노를 느끼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일 수도 있습니다. 기독교 언론과 큰 교단과 교회 그리고 유명한 목사님과 기독교 지도층 인사들은 서로 앞다투어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분노를 쏟아내며 격분할 뿐 대안을 제시하지 못합니다.
파리 올림픽을 보면서 주님 오실 날이 가까이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예수님을 모르는 자들의 이런 세상의 풍조를 보면서 그들을 향해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결과적으로 기독교가 힘을 잃고 세상 사람들에게 조롱거리가 된 것은 우리 성도들의 잘못된 신앙관과 믿음과 선교의 열정이 식어버린 무늬만 성도인 기독교인이 너무도 많기 때문은 아닐까요.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어야 할 그리스도인들이 맛을 잃고 빛을 상실한 채 세상 사람들로부터 짓밟히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우리의 싸움은 혈과 육에 대한 싸움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영들과의 전투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전신 갑주를 입어야 합니다.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해야 합니다“(벧전 4:7).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 속에서 강하고 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저희가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 말씀합니다. 성령 충만함과 믿음의 열정을 상실하면 사탄에 짓밟힐 뿐입니다.
우리는 매일 매일 영적 올림픽 경기를 치루는 선수처럼 때를 기다리지 말고 오늘이 구원의 날이요 은혜의 날이 되게 해야 합니다. 지금이야말로 나른하고 게으른 신앙에서 벗어나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고 예배하며, 기도하고 말씀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부탁하신 마지막 땅 끝 선교에 올인해야 할 때입니다. 지금 아니면 언제, 내가 아니면 누가라는 마음으로 내가 먼저 예배하고, 찬양하고, 사랑의 손을 내밀고, 전도의 손을 내밀며, 예수님을 외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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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3.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