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비하지 않는 삶”

여승훈 목사

(남가주보배로운교회)

마가복음 6장에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회개하라는 메시지를 전파하고 귀신을 쫓아내고 병자들을 고치는 사역을 통하여 예수의 이름이 드러났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이 드러났다는것은 예수님을 증거 하였다는 의미입니다. 제자들이 전파한 회개의 메시지도, 귀신을 내쫓는 사역도, 병자를 고치는 사역도 모두다 예수님을 증거 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전도와 선교를 포함한 기독교의 모든 사역의 결과는 예수님을 증거 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죄인들을 구원할 계획을 세우셨던 성부 하나님은 그 목표를 예수님을 통하여 성취하기로 작정 하셨고 성령님은 성부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성취한 예수님을 증거하고 영화롭게 하기 위해서 보내어졌기 때문 입니다. 

성부 하나님이 목표로 하셨던 위격도 예수님이었고 성령님이 목표로 하셨던 위격도 예수님 입니다. 기독교의 모든 사역의 결과로 예수님이 증거 되는 그 이면에는 성부 하나님과 성령 하나님의 사역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사역의 결과로 예수님이 증거 된다는 것은 삼위일체 하나님이 함께 증거되고 있는 셈입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의 구속 사역의 걸작품인 그리스도인들의 목표는 성부 하나님과 성령 하나님이 목표로 하시는 예수님을 증거하는 삶이어야 합니다. 

거듭나서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구원이 임하였을 뿐 아니라 삶의 목표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거듭남으로 그리스도인이 되면 삶의 목표가 예수님을 증거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증거 하는 삶은 특별히 하나님과의 1대1의 관계에 주목합니다. 쉽게 말해서 하나님 앞에서 내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를 주목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다른 그룹 혹은 개인들에 대해 주목은 하는데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살아가는가에 대해서는 주목을 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런 경우는 자신의 인생을 사는것이 아니라 남의 인생을 사는 것입니다. 

오 주여, … 남의 인생을 살기에는 주어진 인생의 시간이 그리 넉넉하지 않습니다. 봄이 지나고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지나면 마지막 계절인 겨울이 찾아오듯이 인생의 마지막 겨울이 찾아올 순간이 그리 멀지 않습니다. 그토록 귀중한 인생의 시간을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과의 1대1의 관계에 주목하지 않고 살아가는 하루하루는 마치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쓰레기와도 같이 인생을 낭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과의 1대1의 관계에 주목하면 무엇을 하든지 예수님을 증거 하는 삶을 살고 싶은 갈망이 생깁니다. 

저는 매 주일 저녁 7시에는 큰딸에게 TEE 제자훈련 교재와 함께 양육을 하고 있습니다. 말씀을 함께 읊조리며 말씀에 대한 고백과 적용을 나누는 양육의 시간을 통해서 예수님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자녀 세대에게 남길 최고의 유산 역시 예수님을 증거 해 주는 것입니다. 지난 1월 14일 주일 저녁에는 큰딸과 함께 말씀을 읊조리는 묵상을 함께 하는 가운데 주께서 베풀어 주시는 은혜가 너무 감사하여서  순간 눈가에 눈물이 고였습니다. 2024년 새해에는 무엇에 관하여 주목하기 보다는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과의 1대1의 관계에서 예수님을 증거 하기 위한 자신의 삶에 주목함으로 더 이상 남의 인생을 살지 않고 신실하게 정말 신실하게 자신의 인생을 경주해 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newsong6364@gmail.com

01.20.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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