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들이 바라 보아야 할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여승훈 목사

(남가주보배로운교회)

‘짐승의 짓’이라는 표현이 거침없이 쏟아져 나올 정도의 끔찍한 유대인 학살이 하마스 테러집단에 의해 일어났습니다.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잔혹한 학살이었습니다. 아기들과 아빠들과 엄마들이 침실과 대피실 등에서 총에 맞아 몰살되기도 하고 아기들이 참수 당하기도 하였습니다. 

하마스 집단의 끔찍한 학살에 분노한 이스라엘 군대가 하마스 집단을 응징하기 위해서 가자 지구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그리스도인들은 매우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하마스 집단을 팔레스타인 일반 주민들과 동일시 하는 것입니다. 

하마스 집단은 일반 팔레스타인 주민들과는 구별된 집단으로 보아야 합니다. 하마스 집단의 궁극적인 목적은 이스라엘을 무너뜨리고 이슬람 국가를 세우는 것입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에 일어나는 각종 복잡한 정치적 상황들은 박스를 포장한 포장지에 불과합니다. 정치적 상황들은 문제의 실체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다만 하마스 집단은 겉으로 나타나는 정치적 상황들을 이용해서 자신들의 궁극적인 목표인 이슬람 국가를 세우려고 합니다. 바로 이점을 그리스도인들은 간파해야 합니다. 동시에 그리스도인들은 다수의 팔레스타인 주민들과 다수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전히 예수님을 믿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하마스 집단의 참혹한 학살 사건 소식을 접한 그리스도인들은 당연히 정의의 분노를 품어야 합니다. 그러나 정의의 분노를 품는 것으로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 앞에서 결코 충분치 않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반드시 품어야 할 가장 중대한 분노는 자신들에게 입니다. 

끔찍한 학살로 죽어간 사람들의 소식을 듣고는 정의의 분노를 표출 하면서도 지옥 형벌의 심판 앞으로 가까이 다가가고 있는 수많은 불신자들의 영혼에 대해서는 전혀 안타까워하지 않는 자신들에 대해서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단호함으로 거룩한 분노를 품어야 합니다.

이번 하마스 집단의 사태를 바라보면서 자칫 정치적 논쟁이나 막연한 정의감이나 막연한 동정심에 빠지는 것을 경계하여야 합니다. 이번 사태를 통해서 그리스도인들이 바라보아야 할 포인트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입니다. 그 어느 때 보다 더욱더 힘차게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해야 합니다. 

일어난 끔찍한 상황에 대해 충분히 분노하고 충분히 가슴 아파하십시오. 그러나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십시오. 그들의 심장에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심기워지기를 위하여 간절히 갈망하십시오. 이스라엘 땅에도 팔레스타인 땅에도 공통적으로 시급하게 필요한 것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심령들마다 심기워지는 일 입니다. 팔레스타인 땅이나 이스라엘 땅에 궁극적으로 꽂혀야 할 깃발은 이슬람의 깃발도 아니고 이스라엘의 유대주의의 깃발도 아닙니다. 그 깃발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깃발입니다. 

그 땅에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깃발을 꽂히기까지 그리스도인들은 심한 박해와 핍박의 희생을 감수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그 희생은 가치가 있고 영광스럽고 숭고하기까지 합니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한복음 12:24)는 예수님의 말씀을 항상 기억하십시오.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심기 위하여 그리스도인들이 감수하는 희생은 땅에 떨어져 죽은 한알의 밀이 많은 열매를 맺는 원리와 같이 하나님 나라의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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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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