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면 어려운길, 알면 쉬운 구원의 길”

여승훈 목사

(남가주보배로운교회)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무엇을 하겠다고 결심을 하지만 삼일을 못 넘기고 흐지부지되는 것을 말합니다. 2023년 새해가 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올 한해에는 어떻게 살아야겠다는 결의들을 만들었습니다. 2023년 9월을 맞이하는 이때에 뒤를 돌아보고 점검을 해 보면 지키지 못하는 것들이 지키는 것들보다 더 많다는 것을 발견할 것입니다. 

이렇게 자기가 세운 결의들도 지키지 못하는 것이 사람들의 현 주소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주시는 가르침과 교훈을 잘 지킴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것이 가능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이 주시는 가르침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요한일서 3장 15절은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 하는 자”라고 말씀합니다. 사람을 죽이지 않았다고 살인죄와 무관한 것이 아닙니다. 사람을 미워하는 마음을 품는 것 자체가 곧 사람을 죽이는 살인죄를 범하는 것이라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람을 전혀 미워하지 않을 수 있는가입니다. 사람은 그 누구도 사람을 미워하는 것으로부터 자유할 수 없습니다. 사람의 육신 안에 활동하는 죄는 누군가로부터 마음의 상처를 받으면 본능적으로 미움의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렇게 본능적인 미움의 감정이 전혀 생기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형제를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가르침을 온전히 지켜냄으로 구원받을 수 있겠습니까? 사람의 한계는 머리로는 아는데 머리로 아는 만큼 온전히 행동으로 지켜내지는 못한다는 데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스스로의 노력으로 하나님의 가르침을 온전히 잘 지켜냄으로 구원을 얻기에는 너무나 절망적입니다. 한마디로 소망이 없는 존재들입니다. 그런데 소망없는 자들에게 소망이 찾아왔습니다. 그 소망은 이것입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사 53:5).

대명사 “그”는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그리스도가 찔리고 상하고 징계를 받고 채찍에 맞은 것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에 대한 묘사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찔리고 상하고 징계를 받고 채찍에 맞으며 십자가 죽음을 맞이한 것은 모두다 우리의 허물과 죄악 때문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나음을 입었다고 말씀합니다. 다시 말하면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우리가 구원에 이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죄인 되었던 우리를 구원에 이르게 하는 것은 우리가 행한 일, 하나님의 가르침을 온전히 지킴으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을 통하여 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을 믿음으로 받아들인 사람들이 그 은혜에 감격하고 감사하여 하나님이 주시는 가르침을 지키기 위하여 더욱 그분을 의지하며 거룩한 몸부림을 치는 것입니다. 

오늘도 이렇게 선포하며 나갑시다: 예수님은 나의 하나님, 나의 구세주, 나의 삶의 주인 

newsong6364@gmail.com

09.09.2023

Leave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