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말씀이 왕성하게 하라”

백운영 목사

(GP 선교회)

제 2차 대전 때 나치 독일에 의해서 많은 유태인들이 감옥에 갇히고 그중 6백만이 아무런 이유없이 죽어 갔습니다. 그런데 그때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담고 매일 되새김하듯이 그 말씀을 의지하여 이겨낸 많은 스토리가 전해져 내려옵니다. 말씀을 마음에 담고 매일 그 말씀으로 묵상할 때 주변의 어려운 환경도 이겨낼 수 있었던 힘이 주어진 것입니다. 성경 말씀을 암송하는 것은 유태인들의 교육과정에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사람은 3살 때부터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형태의 지식을 솜털이 물을 흡수하듯 빨아들이는 능력이 형성됩니다. 그리고 그것은 나이가 먹어도 기억하고 실천하게 되기에 유태인 훈련 중 쉐마교육이 중요한 과정으로 들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기본 교제로 선택해 성경 암송을 적용한 쉐마교육은 세계에서 모든 분야에 뛰어난 인재를 키워내는 기본이 된 것입니다. 암송은 유태인들의 전통적인 학습 방법으로 특히 어릴 때 암송한 말씀은 평생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지혜와 양식이 됩니다. 저희 자녀들이 인도네시아 있을 때 선교사 자녀 학교에서 매년 암송해야 하는 성경구절을 꾸준히 암송했는데 20년이 지난 지금도 그 성경구절을 줄줄 외우는 것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인간들에게 암송의 달란트를 주셔서 사물의 이름과 새로운 지식을 쉽게 암기하고 오래 기억하게 하십니다. 그러나 자라면서 그 암기력과 기억력은 점차적으로 흐려지는 반면 생각하고 분별하고 이해하는 능력과 논리적인 사고력은 향상 됩니다. 그래서 어릴수록 하나님의 말씀을 암기하고 마음속에 담아놓으면 후에 그것이 기준이 되어서 세상의 다른 지식을 분별하고 이해하게 되어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가는 것이 상식이 됩니다. 어릴때 암송한 말씀은 처음에 그 뜻도 모르고 외우지만 놀랍게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그 아이의 생각하는 것, 말하는 것, 깨닫는 것과 행동하는 것이 반석 위에 서서 흔들리지 않게 되는것은 바로 말씀으로 인하여 인성이 갖춰지는 효과를 본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는 9월에 학생 성경 암송대회 때 영생의 모든 자녀들이 참여하기를 간절하게 바라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정부의 기독교에 대한 박해가 심각해지고 있고 성경을 압수하거나 불에 태우는 일도 진행되고 있지만 성도들은 성경을 암송하면서 자신의 신앙을 지키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그들은 “중국 공안이 마음에 감추인 보배와 같은 하나님의 말씀까지 빼앗아 가지 못할 것이다”라며 말씀 암송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것은 어떤 고난이 오더라도, 핍박과 환란을 이겨낼 수 있는 능력이 되기 때문입니다. 역사속에 하나님의 말씀이 왕성할 때 교회는 성장했습니다. 그것이 가정 교회든, 동굴 교회든, 배 선상의 교회든 아니면 헛간 교회든 말씀 사랑과 성경 암송은 영적 성장의 절대적인 기초가 됩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성경 암송은 최고의 훈련입니다. 마음속에 담겨진 말씀의 능력은 매일 죄와의 싸움에서 승리하게 합니다. 그리고 그 말씀은 필요할 때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권고의 말씀을 나누고 힘을 주게 합니다. 또한 우리 마음에 담겨진 말씀은 비 기독교인들에게 효과적으로 복음을 나눌 수 있게 합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것은 그 말씀은 하나님의 속성을 묵상하고 감사를 표현하게 하며 그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도록 도와줍니다. 말씀이 마음에 담겨져 역사하는 살아있는 미주의 교회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gypaek@hotmail.com

09.02.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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