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께 대한 목마름

여승훈 목사

(남가주보배로운교회)

자동차 타이어에 못이 박혀서 바람이 빠지기 시작하면 속도가 점점 떨어지면서 결국은 길가에 자동차를 세우게 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매일의 순례의 여정을 걸어가는 마음의 속도가 점점 느려지고 어디를 향해 나아가야 할지 방향마저 희미해질 때가 있습니다. 그때는 영혼이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집중력을 놓치고 있는 시간입니다.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집중력을 놓치면 많은 시간을 주변 환경을 바라보면서 세상 염려와 근심으로 말미암아 마음의 에너지를 송두리째 낭비하게 됩니다.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집중력을 놓치면 하나님만 빼고 다른 것들에 생각의 관심이 끌려다니면서 마치 길 잃은 한 마리 양처럼 두리번두리번하게 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매일의 순례의 여정을 탄력 있게 걸어가기 위해서는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집중력을 높이는 일에 사활을 걸어야 합니다.  

세상에는 육이 즐거워 할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육의 즐거움은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돌아서면 육의 즐거움은 금세 빠져나가고 공허함이 그 자리를 고스란히 메꾸게 됩니다. 

몸은 서 있는 것 같지만 마음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휘청 거리는 모습이 우리 자신에게서 발견되는 것은 아닙니까? 어떤 풍파에도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반석이신 그리스도를 바라보십시오. 그리스도로 영혼을 부요케 하십시오. 그러면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즐거운 일 아닌가”라는 고백에 찬 흥얼거림의 찬양이 흘러나오기 시작할 것입니다.

누구나 하룻길을 걸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영혼이 즐거워하며 하룻길을 걷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어떤 종류의 사역을 하든지 그 출발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혼이 즐거워하는 데 있습니다.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영혼의 즐거움으로 말미암아 이런 일도 행하고 저런 일도 행하고, 이런 사역도 감당하고 저런 사역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하룻길의 순례의 여정을 걸어가면서 우리가 진정으로 ….. 진정으로 ….. 진정으로 ….. 구해야 할 것은 전문 지식 이전에, 특별한 경험 이전에, 가시적인 실적 이전에, 성령으로 말미암은 그리스도 그분 자체입니다. 

성령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구할 때 우리의 영혼이 여호와 하나님과 친밀한 사귐의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여호와 하나님과 친밀한 사귐을 가질 때 우리의 영혼이 한없이 부요해집니다. 우리의 영혼이 부요함을 누릴 때 오늘 하루 우리가 어디를 가든지 혹은 무슨 일을 하든지 샘물 솟듯, 마음 깊숙한 곳으로부터 끊임없이 솟아오르는 즐거움이 따를 것입니다.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빌립보서 3:8-9). 

오늘도 이렇게 외치고 선포하며 나갑시다! 예수님은 나의 하나님, 나의 구세주, 나의 삶의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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