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특성은 사랑이라

백운영 목사

(GP 선교회)

미국의 Barna Research 설문 기관은 교회의 건강을 관측하고 성도들과 사회로부터 설문 조사를 통해서 그 지표를 적절하게 알려주면서 격려와 경종을 적절하게 알려주기도 합니다. 이 지표들은 오늘날 교회가 얼마나 건강한가를 확신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오래전에 Barna Group에서 설문을 통해 새 신자에 관한 심각한 지표를 내었습니다. 교회에 새로운 성도들은 예배당 앞문으로 들어오지만 적응하지 못하고 뒷문으로 나가는 숫자가 반 이상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교회는 그들을 적극적으로 환영하여 한 가족으로 삼는 일에 소홀히 한다는 말입니다. 오랫동안 교회에 적응하신 분들은 느끼지 못하지만 처음 오신 분들은 누군가 다가와서 말을 걸지 않으면 어색한 장소가 됩니다. 그 누구도 관심조차 보여주지 않고 알은척을 하지 않으면 다시는 오고 싶지 않은 곳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기존 성도들의 적극적인 태도가 새 신자가 적응하고 정착하는 데는 절대적인 기여를 합니다. 우리는 기독교가 얼마나 새로운 성도들에게 열린 마음을 가지고 다가서고 있는가를 살펴야 합니다. 그리고 새 성도를 반기고 그들에게 한 가족과 같은 마음을 줄 수 있는 훈련도 필요합니다. 

선교지에서 새로운 성도가 오게 되면 모든 교인들의 관심과 사랑의 대상이 됩니다. 특히 무슬림에서 기독교로 개종하여 찾아오는 MBB (Muslim Background Believer)에게는 목숨을 내놓는 개종의 과정을 거쳤기에 더욱 관심을 받게 됩니다. 그들은 가까운 가족들이나 자신들의 무슬림 움마 공동체와 이별하고 예수님을 택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삶에서 박해나 손해까지 감안하고 대단한 결심을 한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예전에 무슬림 공동체에서 느끼던 가족 같은 분위기를 훨씬 상응하는 기독교 공동체가 대안이 되어야 합니다. 때론 새로 직업도 찾아줘야 하고 살 곳도 마련해 주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만일 기독교 공동체에서 활발하게 이들을 한 가족으로 맞이해주지 못한다면 이들은 소외되고 외톨이가 되어 예수님을 만난 기쁨이 아닌 외로움의 연속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선교지에 있는 교회에서 가장 신경 쓰는 것이 새로온 사람들에 대한 환영입니다. 

팬데믹이 끝나가면서 엔데믹으로 전 세계적인 질병이 아닌 각 지역에서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모습이 되어가며 교회들도 새롭게 신앙생활을 하려는 새 성도님들이 찾아오기 시작합니다. 물론 기존의 교인 중에 오랫동안 교회 생활을 안 하다가 다시 영적으로 힘을 내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팬데믹 기간 중에 새로 등록하신 분들은 다른 때보다 더 어려운 교회의 정착을 경험하셨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 교회가 다시 활기를 띠게 되면서 특히 새 성도들을 환영하고 교회의 구역과 전도회 및 다양한 사역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다가서는 분위기가 필요합니다. 아니 교회가 가지고 있는 특성이 사랑이라면 새로운 사람에게 적극적인 표현이 되어야만 합니다.

gypaek@hotmail.com

11.05.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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