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임받는 자의 복
인생의 최고 행복은 하나님께 쓰임받는 삶을 사는 것이다. 그래서 참 좋으신 하나님은 인생에게 그 행복을 주시기 위해, 끊임없이 쓰실 사람을 찾고 계신 것이다. 하나님의 부르심은, 누군가 ‘내가 하고 싶습니다.’ 하고 그렇게 자원한다고 다 쓰임 받게 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가장 적합하고 필요한 사람을 친히 골라서 택하여 귀하게 사용하신다. 한마디로, 하나님의 마음에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이 사용하신 믿음의 선진들을 볼 때, 능력이 좀 부족해도 하나님의 마음에 든 사람이 쓰임받은 것을 수 없이 찾아 볼 수 있다. 하나님의 마음에만 들면, 비록 능력이 부족해 보여도 그에게 필요한 은사와 능력을 주시고 훈련시켜 마침내 비젼과 사명 가운데 일하게 만드시는 것이다. 한마디로, 하나님은 부족하고 연약한 인생들을 향한 ‘재활용 전문가요 패자 부활전의 전문가’이신 것이다. 하나님의 자신의 영광을 위하여 그들을 고쳐 친히 역전의 용사로 사용하시는 것이다.
고쳐쓰시는 하나님
비록, 의인이어도 일곱 번 넘어졌다가 일어난다고 말씀하는 것처럼, 하나님이 은혜가운데 피택한 자라고 할 지라도, 여전히 넘어지고 실수하지만, 그러나 하나님은 마침내 고치고 세우셔서 당신의 영광을 더욱 아름답게 드러내심을 보게 되는 것이다. 모세의 경우를 보라. 그가 애굽의 왕자로 학문과 권력과 권세가 있을 때에는 하나님도 그를 사용하지 않으셨다. 한마디로 그는 인생에 있어서 가장 파워풀하게 여기지는 절정인 40세에 오히려 인간적인 리더쉽과 혈기로 철저히 실패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가 스스로 자기의 부족함을 고백하고 혼자서 할 수 없음을 깨닫도록 40년 미디안 광야가운데 연단하시면서, 마지막으로 지팡이 하나만 붙잡고 살아가고 있을 그 때에 모세를 불러 200만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는 능력의 종으로 사용하힘을 본다.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훈련만 잘 되면, 능력과 조건의 부족함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못함을 확인하는 것이다.
베드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는 무식하고 혈기가 왕성하여 주님의 일을 가로막는 방해자였으며 예수님으로 부터 사단이라는 소리까지도 들었던 제자이다. 그러나 주님이 그를 쓰시려고 하니까, 미물인 닭이 세번우는 소리를 사용하셔서라도 회개하게 하시고, 마침내 성령으로 기름부어 주셔서 그를 고쳐 사영하기 시작하셨음을 본다. 그가 얼마나 능력있게 주의 손에 붙들려 사용되었는가? 한번 설교할 때에 삼천명이 은혜받고 회심하여 초대 예루살렘교회를 세우는 기초가 되었다. 더불어, 자전적인 고백같은 베드로 전후서를 통해 그의 무지했던 과거는 흔적조차 찾을 수 없이, 성령의 큰 감동의 터치를 받을 수 있도록 온전히 변화의 복을 받게 하신 것이다.
부족함의 축복
어떤 경우에는, 인생이 워낙 질기고 단단하다 보니, 조금만 잘나도 교만하기 그지없음을 잘 알기에, 차라리 부족한 모습을 가진 사람들이 더 복되게 잘 쓰임받는 것을 보게 된다. 그가 가진 부족함들이, 하나님의 손앞에 빨리 항복하는 통로가 되더라는 것이다. 부족함 때문에, 가난했기 때문에, 다른 세상 것 보지 않고, 의지할 분이 주님밖에 없어서 주님께만 꼭 붙어있었더니, 주님을 더욱 의지하는 그의 신앙이 주님 쓰시는 복된 통로가 되더라는 것이다.
보통의 사람들은, 과거의 찬란함이 현재로 이어지지 못할 때 ‘허무하다. 공허하다’라고 표현한다. 그러나 과거가 매우 불행했더라도 끝이 좋으면 그 고통도 아픔도 자서전을 통해 의미있게 해석되어지는 것을 본다. 아름다운 추억의 한 장이 되는 것이다. 간증 스토리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무엇인가? 별반 특별할 것도 없는 존재가, 이땅에서의 조그만 잘남의 자랑거리 때문에, 자신의 부족함을 주님께 맡기지 못하고, 안타까운 후회투성이 인생을 살아가더라는 것이다.
실제, 인생 가운데 부족함이 없다고 여기는 이들이 많다. 그렇게 뭔가 기댈 것이 있으므로, 좋은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을 많이 보게 된다. 과거 아폴로 13호가 발사 되고 우주선이 대기권을 벗어나 가다가 산소통이 고장나서 다녀오지 못할 것으로 판단되어, 귀환명령이 떨어졌다. 전원전력마저 부족하게 되며 지구의 관제소와도 갑자기 단절이 되고 말았다. 온 미국이 생사를 알지 못하는 6명 때문에 패닉상태에 빠지게 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며칠 후 기적같이 태평양 인근에서 그들은 구조가 된다. 6명이 어떻게 무사히 귀환하게 되었을까? 선장은 귀환명령으로 지구를 향해 가는데, 어디가 지구이고 어디가 우주인지 분간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 상황에서 우주선 에너지는 점점 사라질 때, 선장은 큰 결심을 하게 된다. 지구와의 연결도 끊고 불도 다 꺼버린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내부가 깜깜해진 바로 그때에 보이지 않던 지구가 파랗게 보이게 되어, 우주선을 수동 조작으로 지구까지 무사히 올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우주선안에 불이켜져있을 때 보이지 않았던 지구는 불을 끄고 나니, 아주 파랗게 보이기를 시작하더라는 것이다.
Plan #B를 제거하라
우리의 세상에서의 삶도 마찬가지다. 왜 예수님이 보이지 않을까? 왜 내 인생의 방향이 분명하지 못한 것일까? 내가 켜놓은 불 때문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다. 부족하다고 기도는 하지만, 그래도 속은 아직도 버틸만하고 주님이 안도와 주셔도 Plan #B가 준비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들이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간절히 주님앞에 나아와 항복하지 못하는 것이다. Plan # B가 작동하고 있을 때, 인생은 교만을 잘 버리기 힘들다. 하나님의 응답에 대한 간절함이 없다. 결국 조건부같은 그런 기도에 하나님은 응답하시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는 더욱 믿고 더욱 기도하며, 더욱 순종하는 그릇위에 풍성히 주어지게 되는 것이다.
빌 도나휴(Bill Donahue)라는 사람이 사막을 건너는 6가지 방법이라는 책을 썼다. 사하라 사막에 ‘푸슈푸슈’ 는곳이 있는데 그곳은 물은 없는데도 땅이 서서히 꺼져 자꾸만 빠져 들어가는 곳이라고 한다. 그곳에는 차가 빠지면 뒤에서 밀어도 안되고,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데, 그때 나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타이어에 남은 공기를 빼는 것이라고 한다. 공기를 빼고, 플랫된 타이어와 지면마찰을 많게 하여 빠져나오는 것인데, 우리의 신앙과 믿음도 동일하디고 설명한다.
아직은 내게 뭔가가 좀 있다는, 그 무언가로 인해 자기 뜻을 내려 놓지 못하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지 않아서 쓰임 받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는 것이다. Plan # B를 기대하는 분들은, 아직은 살만하고 의지할 것있어서 기도하지 않는다. 급하거나 간절함이 없다. 하나님은 크고 작은 문제를 통하여 저희를 만나주시고 고쳐 사명자로 쓰시려고 하는데 문제를 직면하고도 저희가 기도의 자리에 나오지 않으니 고쳐 쓰실 수가 없는 것이다. 작은 문제 앞에서도 기도로 주께 맡기며 동행하고 순종하며 동역할 때에, 문제의 피할 길 까지도 예비하시는 주님의 보호하심이 있다는 것을 경험하고 믿는 자에게 복이 임하게 된다.
교회일에 쓰임받는 가정
5월 가정의 달에, 자녀들을 위해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쓰임받는 자녀’가 되도록 구해야 한다. 한마디로 ‘교회의 일꾼’이 되도록 기도해야 한다. 주님의 교회에 벽돌 한장이라도 얹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기도해야 한다. 언제든지 주님이 필요하실 때 부르면 ‘네’하고 순종하는 사람이 되어 주님의 기쁨이 되는 존재가 되도록 기도해야 한다. 항상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고 그 뜻을 이루는 일에 쓰임 받는 교회의 일꾼이 되도록 기도해야 한다.
모든 믿음의 중심, 모든 쓰임의 중심에 ‘교회’가 존재한다. 우리 교회가 하나님께 아주 크게 쓰임받기를 위해 늘 기도한다. 우리 교회가 지역과 세계 가운데 많은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크게 쓰임받기를 기도한다. 많은 일군을 키워내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일에 귀하게 쓰임받기를 기도한다. 건강하고 많은 교회를 세우는 일에 아름답게 쓰임받기를 기도한다. 이를 위해, 하나님의 영곽을 구한다면, 모든 성도들의 삶의 목표가 ‘교회의 일꾼’되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야 한다.
교회가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일을 하게 될 때 우리 자신은 하나님의 큰 축복의 통로가 될 것이다. 주님이 가장 사랑하시는 것이 몸된 교회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오늘날 나의 인생이 최고의 복과 은혜를 누리는 길이 무엇이겠는가? 겸손히 주의 부르심앞에 순종하는 것이다. 우리 자신이 교회의 일꾼이 되는 것이다. 우리의 자녀가 교회의 큰 일꾼이 되도록 가르치고 교훈하는 것이다. 이보다 더 귀한 축복의 통로는 없다.
davidnjeon@yahoo.com
05.14.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