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기독교 청년리더 키운다

황선철 장로(미주한인기독실업인회 총회장/한솔종합보험(주) 대표)

차세대 청년리더 장학기금을 위한 ‘한솔골프대회’가 오는 4월 11일(월) 오전 11시 부에나팍 로스코요테스 골프코스에서 열린다. 본 대회는 한솔보험 대표이며 미주한인기독실업인회(CBMC) 총회장인 황선철 장로가 한솔보험 창립 45주년을 기념해 갖게 됐으며 서울메디칼그룹과 세계한인교민청이 특별 후원하고 교계 많은 단체들이 협력한다. 이에 본지에서는 황선철 장로를 만나 삶과 신앙, 사역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미주 CBMC에서 처음 실시하는 골프대회입니다. 이번 골프대회를 통해 회원의 활성화와 복음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고, 무엇보다 차세대 청년리더들을 세우기 위한 장학기금을 위해 준비했습니다”라고 황선철 장로는 입을 열었다. 

황 장로는 지난 45년 동안 한솔종합보험(주) 대표로 일해오고 있으며 이제 은퇴를 앞둔 상태다. 은퇴를 앞두고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어 찾던 중 장학기금 마련 골프대회를 열게 된 것이다. 황 장로는 먼저 CBMC를 소개했다.

 

미주CBMC 장학기금모금 골프대회 개최, 모금예상액 4만 달러

“젊은 한인사업가들 한인타운서 열심히 활동해 영향력 끼쳐야”

 

한국 CBMC의 시작

 

CBMC는 한국에서 시작됐다. 1952년 미군장교 회원이 많았다고 한다. 당시 세실힐(Cecil Hill) 대령에 의해 소개된 CBMC는 전 국회부의장이던 고 황성수 목사에게 전달됐으나 전쟁 중 바쁜 상황으로 인해 약 20년 뒤에 한국 중앙회가 생겼다고 한다. 이후 지금까지 거의 60년간 전 세계 550개 지회가 생긴 것이라고 설명한다. 

북미주 CBMC(Connecting Business and Marketplace to Christ)는 ‘비즈니스 세계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하자’는 슬로건을 갖고 있다. 바로 미국의 경제를 기도로 시작하자고 외치며 ‘일터사역교회’를 만들자고 한 것이다. ‘내가 있는 곳이 복음의 시작이고 일터’라는 것이다. 

그들이 한 주간 내내 일하며 만나는 고객도, 직원들도 모두가 복음의 대상자이기에 주어진 모든 환경 속에서 복음을 전하자, 사업도 원리대로 하자고 시작된 것이 북미주 CBMC. 그러나 미국이 워낙 넓고 캐나다까지 관장하는데 어려움 있어 4년 전에 서부 중부 동부 나눠 사역을 이어오고 있다. 

 

삶과 신앙

 

황선철 장로는 현재 세리토스장로교회(담임 박규성 목사)를 섬기고 있다. 그러나 그의 집안은 원래 카톨릭이었기에 그는 유아세례를 받았고 베드로라는 세례명도 갖고 있지만 용산 중, 고등학교를 다니며 기독학생단체에서 활동하게 됐고 교회를 다니게 됐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입학 후엔 1967년 대한적십자사의 서영훈 총재와 함께 당시 연세대 총장을 찾아가 연세대 안에 적십자사 지부 창설을 요청해 연세대 적십자 모임인 YRC(Yonsei Red Cross)가 시작돼 헌혈운동과 지역봉사 활동에서 앞장섰다. 

황 장로가 미국에 온 것은 1976년. 연세대 정치외교학과와 대학원, ROTC 장교, 한국 육사정치학 교수와 대한항공연수원 교수를 역임한 그가 미국으로 이민 왔다. 1977년 보험면허를 취득해 보험업계에 발을 디딘 후 지금까지 45년 동안 한솔보험을 운영해오며 한인들을 위해 헌신해온 기독실업인이다. 그는 금번 CBMC 키우기 위해 은퇴기념으로, 장학사업을 시작하고 그 첫 사역으로 골프대회를 준비했다. 이번에 4만 달러 정도 조성해서 2천 달러씩 20명에게 장학금을 주려고 준비한다고. 

황 장로는, “젊은 사업가들이 한인 타운을 떠나지 말고 CBMC에 많이 들어와 이끌어가야 합니다. 할 일이 많습니다. 한인사회에서 열심히 활동해서 영향력을 끼쳐야 합니다”라고 말하며 “그런데 사실 그런 단체들은 빛을 못 보는 경향이 많아 안타깝습니다. 이런 것들이 개선돼야 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 일을 위해 목회자나 언론사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필요합니다”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솔 골프대회

 

금번 골프대회에는 샷건 방식으로 18홀을 플레이하는데 게임 후 오후 5시에 디너타임이 있다. 골프를 치지 않고 참여하는 사람들이 있어 그 숫자까지 예상하면 180여명이 모일 것이라고 한다. 

참가 회비는 140달러. 골프 피(Fee)와 저녁 만찬은 한솔 그룹이 전액 담당하며 회비와 각 단체 후원금은 약간의 경비를 제외하고 모두 장학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미주한인 CBMC 장학생 대상은 2022년 대학, 대학원 재학 및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 및 직장인 소상공인이며 미서부 지역 거주자로 가주, 워싱턴, 콜로라도, 네바다, 아리조나, 밴쿠버, 하와이 등 거주자에 한한다. 

제출 서류는 자기소개서 및 신앙간증서, 지난학기 성적 증명서, 학기 중 기독 정신에 관련한 활동 내역서와 추천서이며 제출 기간은 3월 28일부터 4월 30일까지이다. 제출 서류는 revshinki@gmail.com으로 보내면 된다. 

장학생 선발은 미주한인 CBMC 장학위원회(위원장 안신기목사)에서 선정하며 20명 내외로 장학금은 2천 달러다. 

자세한 것은 (909)677-0028로 문의하면 된다. 

<이성자 기자>

04.02.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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