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차세대, 한인→다민족...선교의 지평을 넓혀가다
팬데믹 시대를 지내고 있는 가운데서도 주님의 지상명령인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고자 오는 8월 13일부터 28일까지 열릴 제 5회 선교사 집중훈련을 준비하고 있는 PGM(Professionals for Global Missions/대표 호성기 목사)선교회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단체와 사역에 관해 알아보았다.
1998년에 설립된 PGM 선교회
PGM(Professionals for Global Missions) 선교회는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인 디아스포라 지역교회를 깨워 ‘선교적인 교회’(missional church)로 목회의 본질을 회복하게 하고 지역교회의 지체가 된 모든 성도는 만인 제사장에서 만인 선교사로 부르심과 세우심을 받은 선교사임을 깨우치게 하며 이 시대 최급의 선교지가 바로 가정이요 자녀들을 어릴 때부터 선교사로 깨워 양육함으로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대학으로 세상으로 선교사로 파송하는데 있다.
뿐만 아니라 한인 1세 주도 선교에서 2, 3세 주도 선교로, 한인선교에서 다민족 선교로 선교의 지평을 세대적, 민족적으로 넓혀 가는데 그 목적을 두고 1998년 11월 필라안디옥교회 담임 호성기 목사에 의해 설립됐다.
설립 22년째를 맞고 있는 PGM선교회는 이와 같은 목적(Goal)을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실천적인 핵심가치인 ‘PGM의 7대 핵심가치’를 세웠다. 이것은 교회의 탄생과 함께 시작된 세계선교가 탄생한 사도행전 1장부터 28장까지 성경이 이미 선포한 것을 호성기 목사가 정리한 것이다.
이를 두고 PGM선교회는 “호성기 목사가 만든 것이 아니다. 이 성경적, 신학적, 목회적이고 선교적인 7대 핵심가치는 곧 교회본질의 핵심가치요 선교의 핵심가치”라고 성경적인 사역임을 강조하며 “결국, 교회 존재의 목적은 얼마나 많은 사람을 모으느냐(gather)에 있지 않다. 얼마나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느냐(scatter)에 있다. 교회성장에서 교회건강으로의 방향이 수정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PGM선교회의 핵심 사역
지난 21년간 PGM 선교회가 감당한 사역을 4가지 중점 사역으로 정리해 설명했다. 첫 번째는 훈련을 요청하는 많은 한인디아스포라 교회에 들어가(과테말라, 뉴질랜드, 독일, 미국, 멕시코 영국, 오스트리아, 한국, C국, K국 등) 1천5백명 이상의 평신도들을 선교사로 훈련시켜왔다.
둘째, ‘한인디아스포라를 뛰어넘는’(beyond korean diaspora) 원주민들을 선교사로 양육, 훈련하여왔다. 특별히 C국, 멕시코, 과테말라 등 남미 여러 나라 및 아프리카 리베리아, 중앙아시아 키르키즈스탄 아시아의 인도네시아 등 여러 나라에는 원주민 교회에 들어가 현지인들을 선교사로 양육해오고 있다. 국내에서는 안디옥교회에서 이 정책을 수용해 스패니시교회, 다민족교회, 시티교회들을 세웠다.
셋째, 파송한 242명의 선교사의 지속적 양육과 훈련을 매년 권역별 선교사 자체모임으로, 2년에 한번 각 본부 주관으로 권역별선교사 대회, 4년에 한번은 국제본부 주관에서 242명 전 선교사와 가족, 특별히 자녀들이 함께 전체가 모여 소속감, 정체감, 사역의 협력과 공조를 이뤄오고 있다.
넷째, 평신도들을 은사, 직업별, 존재론적인 전문인 선교사로 양육 훈련해오고 있다 PGM 산하에는 10개의 전문인 선교팀(의료전문인 선교팀, 교육전문인 선교팀, 실업전문인 선교팀, 언론/미디어 전문인 선교팀, 예술전문인 선교팀, 긍휼 전문인 선교팀, 선교행정지원 전문인선교팀, 사회복지 전문인선교팀, 스포츠 전문인선교팀 1대1전도 전문인선교팀)이 있다. 현재 242명의 PGM선교사의 전문팀별 선교사의 현황을 도표로 제작해 한눈에 볼 수 있다.
다섯째, 매년 PGM에서 전문인 선교사로 훈련 받고 해외 선교사로 파송 받거나, Here and Now 선교사로 살기를 원하시는 분들을 위한 2주간의 선교사 집중훈련을 해왔다.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어려움이 있지만 온라인으로 훈련하는데 벌써 뉴질랜드, 한국, 미국의 여러 지역에서 평신도들이 8월 달에 있을 훈련에 등록하고 있다.
7대 핵심가치 중심, 교회성장에서 교회건강으로 방향 수정
파송 242명 등 8월 온라인으로 5회 선교사 집중훈련 계속
코로나시대…선교지와 선교사들 위해 기도해야
전 세계가 갑작스럽게 코로나시대를 맞이하면서 스탑(Stop) 사인 앞에 서 있다. 미주한인 디아스포라 교회들도 지역에 따라 코로나 확진자 발생수의 숫자에 차이는 있지만 동일하게 어려움을 겪고 있다. PGM선교회도 코로나 시대를 맞아 동일하게 어려운 상황 가운데 있지만, 지금 제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은 바로 242명의 PGM 선교사들과 선교지다.
242명의 선교사가 있는 곳에 매년 PGM의 모판 교회인 필라 안디옥교회(500명이상 단기선교에 참여)와 PGM 회원교회들이 함께 협력해 선교에 참여해왔지만 완전히 정지됐다.
선교사케어에도 한계가 있지만 파송 선교사들에게 특별 재정지원을 하고 있다. 이런 상황가운데도 감사한 것은 코로나 이전부터 PGM이 강조한 것, 즉 선교는 해외선교만이 아니라 here and now선교도 똑같이 중요함을 확실히 인식하기에 가정, 직장, 사업장 및 지역사회 선교에 집중하고 있다
팬데믹 속에서도 선교는 멈추지 않을 것
그러나 분명한 것은 펜데믹 속에서도 선교는 멈추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다. PGM선교회는 여전히 선교사 집중훈련과 유럽아프리카 권역, 아시아권역, 중남미 권역, 북미주 권역 등 권역별 선교대회 등과 훈련을 온라인으로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안디옥교회가 세운 스패니시교회와 2세들이 10년 동안 영국 웨일즈의 다음세대들에게 VBS를 매년 열어 웨일즈의 어린이들의 큰 부흥을 이뤘다. 코로나19로 웨일즈 선교가 많은 어려움 중에 참여하는 회원 교회와 현지 웨일즈 교회가 일대일로 Virtual VBS를 진행하고 있다. 어려움이 많지만 온라인으로 유튜브를 통해 선교는 멈추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PGM선교사 집중훈련 초대의 글
전 세계가 코로나블루를 겪고 있다. 코로나블루는 ‘코로나19’와 블루(우울감)의 합성어라고 한다. 공식적인 병명은 아니지만 그만큼 전 세계가 불안함 감정과 우울한 가운데 있다는 것이다. 세상의 어떤 역경 가운데서도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멈춰서는 안 된다.
올해는 청교도들이 1620년에 메일플라워호를 타고 미국에 온지 400주년 되는 해다. 그들은 그 시절에 무엇을 위해 목숨 건 모험을 했는가? 산 예배를 통해 주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드리기 위해서다. PGM 선교회는 비대면 시대에 여전히 지역교회의 본질 회복으로 나아갈 것이다.
미주크리스천신문을 통해 선교회를 소개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 많은 분들이 8월 13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제5회 PGM 선교사 집중훈련에 온라인을 통해 훈련받으시기를 초청한다. 이번 훈련을 통해 일생에 가장 의미 있는 8월을 Covid-19 고난 중에 체험하실 줄 믿기 때문이다. 끊임없이 PGM선교회를 위해 기도를 부탁한다.
<정리: 이성자 기자>
08.08.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