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더믹 시대의 선교 ... 어떻게 하고 있나?

2)‘Son Ministries 대표 김정한 목사

‘자기대면의 시간’ 통해 내 안의 영적혁명 갖는 기회로

-선미니스트리를 설립하게 된 동기와 목적이 무엇입니까?

 

SON Ministries 시작은 한인교회의 차세대 2세들을 위한 전문 단기선교훈련과 파송사역을 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제가 케냐에서 와서, 풀러에서 공부하면서 단독으로 선교훈련이 어려운 중소형교회들의 영어권 2세들을 위한 단기선교전문 훈련과 파송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1996년도에 시작됐고 44개국에 단기 선교팀을 파송했습니다. 

현재는 ‘소중한교회운동’이라 하여 소형+중형한인교회들의 선교동원과 황금기운동으로 은퇴한 성도들이 본인의 전문성을 가지고 자신의 연금으로 선교지에 가서 전문사역을 돕는 사역을 하고 있지요. 이 운동은 5개의 소중한교회들이 선교공동체를 만들어 어느 교회에서든지 황금기선교사가 나오면 공동을 파송하는 사역입니다. 한 교회에서 50-100달러 선교비를 후원하고 각 교회에서 파송선교사로 인정하고 파송하는 동원사역이지요. 

또한 선교전문인터넷방송(www.gmanradio.org)를 통해서 전 세계 한인선교사들의 정보 네트웍과 교회와 성도들에서 선교정보를 전하고 연결하는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KWMO 운동으로 한인 세계선교 기회운동을 펼쳐서 선교지의 필요한 선교인력을 선교사들이 한인교회들에게 전달하고 선교사를 동원하는 선교박람회 사역을 하고 있고요. 

지난해에 캘리포니아 교육국에서 종교단체에서 할 수 있는 선교훈련목적으로 GMAN University(B.A, M.A)를 승인받고 선교사로 나갈 후보자들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에 나가 있는 선교사들을 위한 네트웍과 한인교회들에게 선교지 정보를 나누고 평신도 선교사들을 동원하는 일에 목적을 두고 사역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대를 만나 귀 선교단체의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일까요?  

 

코로나 시대의 특징은 하나님이 하나님 되시게 하는 시대적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펜데믹이라는 전 세계적인 어려운 환경이 실제적으로는 영적혁명의 출발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환경의 어려움으로 인해 그동안 잊고 있었던 기독교의 본질, 교회와 선교의 본질, 성도와 신앙생활의 본질, 재정의 본질, 건강의 문제, 가정의 본질과 인간관계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특별한 시대라고 봅니다. 

코로나라는 것이 본질을 다시 보게 하는데 도움도 주지만 두려움과 위기감을 주어서 오히려 사람들의 마음이 위축이 되고 영적으로 어두움에 사로잡히는 문제도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선교사로서 가장 어려운 점은 본인의 선교단체의 재정과 사역의 진행이 위축을 받아서 선교회 존립의 위기감도 경험하는데 이것은 현재 모든 선교회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어려움이라고 봅니다. 특히 선교지의 선교사들이 겪고 있는 위기감은 선교후원금의 감소입니다. 선교지에서 자립선교의 기반을 만들어 놓은 선교사들은 그나마 위기를 넘기고 있겠지만 선교지에서 자녀교육을 시키는 선교사들과 특히 은퇴가 가까운 선교사들은 재정적으로 매우 심각한 상황에 이르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사역의 손실로 본다면 올해는 단기선교가 완전히 중단된 것이 선교지에서의 또 하나의 손실이고 교회로서도 선교사역의 중단이라는 면으로 볼 때 어려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선교사들에게는 비대면이라는 시기의 특징으로 교회들과의 단절, 후원자들과의 단절, 선교사들 간의 단절이라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요즘은 다양한 온라인 기술로 네트웍과 온라인대면이 진행되지만 아직 대부분의 어려운 나라들은 인터넷사정이 약하여 선교사들의 소통도 쉽지 않은 형편입니다. 더구나 의료시설이 열악한 선교지에서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소천소식을 들을 때면 무어라 표현할 수 없는 아픔을 느낍니다.  

 

-코로나시대에 당면한 앞으로의 대처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현재는 영적혁명의 틀 안에서 볼 때는 오히려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는 기회의 시기라고 봅니다. 선교사들은 우선 이번 기회에 하나님 안에서 그동안 선교를 해오면서 분주했던 시간을 잠시 쉬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자기대면의 시간” 갖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앞에서 다시 자신을 돌아볼 때 하나님의 은혜가 이 어려운 시기를 이길 수 있는 지혜와 용기와 믿음 그리고 새로운 길을 분명히 보여주실 것입니다. 

성경에서 하나님께서 사용하신 종들은 모두가 인생의 위기 가운데 자기대면의 시간을 통해서 하나님이 새로운 길을 열어주시는 축복을 받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을 의지하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진정으로 하나님이 하나님 되시게 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물질적인 것이나 건강이나 환경의 문제가 있지만 선교의 하나님은 결코 하나님의 선교를 중단하시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이 시기는 내안에 우선 영적혁명이 있도록 시간을 사용해야 합니다. 어두움의 영들이 우리의 마음을 위축하게 하던지 뒤로 물러가게 하지 못하도록 마음을 새롭게 하고 오히려 이 시기에 새로운 비전과 앞으로를 위한 영적혁명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선교의 주인이심을 이번 코로나 위기의 시기에서 다시 하나님과의 대면과 나의 사명을 확인하며 영적으로 준비되는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독자(성도)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모든 사람들은 누구나 생존의 문제에 위기를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생존이 아니라 생명에 더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영원한 생존, 영원한 생명에 대한 관심을 가질 때 코로나는 더 이상 우리에게 위협을 줄 수 없습니다. 두려워 할 필요가 없습니다. 사단은 계속 사람들을 속입니다. 코로나 걸리면 사망으로 이어지고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난다고 거짓말하고 있습니다. 설령 감염이 되어 생명을 잃어도 우리 구원받은 성도들은 더 영광스럽고 찬란한 천국에서 아버지 하나님과 함께 하는 영원한 생명으로 이어진다는 축복을 생각해야 합니다. 나 개인의 영원한 생명의 축복이 나 혼자로만 끝나지 않고 아직 주님을 영접하지 못하고 구원받지 못한 이웃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부탁을 하나 드리고자 합니다. 본 선교회에서는 올여름에 교회들이 단기선교를 가지 못하는 것을 하나의 기회로 보고 미국 안에서 본격적인 국내 단기선교에 힘을 써 주기를 권면합니다. 우선 교회주위부터 이웃들을 찾아가고 복음을 전하는 “국내 단기선교”를 하기를 부탁드리는 것입니다. 올해는 그동안 우리가 집중하지 못했던 미국안의 국내선교에 대하여 총력을 기울이면 좋겠습니다. 

본 선교회는 사랑의 마스크운동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선교용으로 특별 제작된 마스크를 가지고 교회들이 예쁜 선물포장과 함께 말씀과 전도지를 넣어서 가가호호 방문과 상가들, 공원 등을 방문하여 모든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는 “사랑의 마스크 국내단기선교”에 동참하여 함께 미국을 위한 올여름 단기선교가 되기를 부탁드립니다. 사랑의 마스크는 매우 저렴한 가격이기에 재정적 부담이 적습니다. 

개인이나 교회들 특히 소중한교회들(소형중형교회들)이 연합하여 전국적으로 네트웍을 만들어 4,600여개의 한인교회들이 제2의 청교도들이 되어 복음을 전하기 바랍니다. 이럴 때 위축되어 내자신, 내가정, 내사업, 내교회만 신경 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이웃에 전하여, 미국을 위한 선교가 시작되기를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선교를 새롭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믿음을 가지고 함께 동역 네트웍을 만들기를 기도합니다. 어떠한 방법이든지 어떤 상황이든지 복음을 전하는 귀한 삶을 살아가실 수 있기를 부탁드립니다. 

sonministry@gmail.com

07.25.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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