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교도 이주 400주년...미국을 깨운다

‘국가기도의 날’ 기도회 준비 중인 강순영 강태광 목사

국가기도의 날은 1952년 5월 첫째 목요일 시작된 이래 미 전역에서 일제히 열려왔다. 제 69회를 맞이한 올해는 특별히 청교도 이주 40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해 의미가 남다르다. 이를 위해 강순영 목사(자마대표/청교도400주년운동본부)와 강태광 목사(월드쉐어USA/청교도 이주 400주년 기념 청교도신앙회복운동 사무총장)를 만나보았다.

 

강순영 목사는 “올해는 청교도 이주 400주년이 되는 해다. 우리 한인들에게는 6.25 한국전쟁 70주년이자 광복 75주년을 맞이하는 해이기도 하다. 미국선교사들로 인해 복음이 전해졌고 미국을 위시한 UN의 도움으로 자유대한민국이 지켜지게 됐다”며 “미국의 은혜를 받았는데 미국의 현실을 보면 청교도들의 신앙이 많이 쇠퇴했으며 더 나아가 하나님을 떠나려고 한다. 이러한 현실 속에 이곳에 우리 한인을 보내주신 이유가 있으며 그것은 바로 청교도 신앙회복운동을 통해 미국이 하나님 중심으로 돌아오게 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미국에 은혜를 갚는 길”이라 강조했다.

5월 7일 오전10시-정오 미 전역 한인교회 유투브 생중계
한인들 제2청교도로 미국위한 기도운동, 책자 5천부 발간

 

강순영 목사는 작년에 자마설립자 김춘근 교수로부터 ‘청교도 이주 400주년이 되는 2020년 미국을 위해 기도운동을 해야 하며 이를 통해 미국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나라로 다시 설수 있게 됐으면 한다’며 기도운동에 대해 권면을 받았다고 밝혔다.

“청교도신앙회복운동을 위해 기도로 준비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하나님께서 청교도들에 대한 책을 쓰라는 마음을 강하게 주셨습니다. 청교도들은 신앙적으로 역사적으로 성공한 이민그룹이거든요. 그들의 삶에 대해 김경일 목사님 중심으로 논문자료와 역사적으로 고증이 된 자료들을 모아 평신도들이 알아야할 내용으로 서적을 발간하게 됐습니다.”

그는 청교도들의 삶은 성경을 사랑했으며 성경대로 살려고 했고 성경적인 예배를 드렸던, 그리고 가정생활과 직장생활은 물론 재정관리까지 성경에 입각해 살아낸 자들이라 설명했다.

“청교도들은 영국으로부터 분리주의자라고 핍박받아 네덜란드로 건너갔지만 네덜란드의 세속화가 그들의 신앙을 지키는데 걸림돌로 작용될 것을 우려해 미국으로 건너오게 됐죠. 그들은 미국에서 주일엔 항해와 여행을 비롯한 어떠한 사업도 하지 않는 전통을 세워나갔습니다. 하루 두 번 가정예배를 드렸으며 어머니 교리문답을 만들어 엄마들이 자녀들의 신앙을 점검했습니다. 학교의 교육목표는 예수를 구주로 알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었고요. 초등학교에서는 성경을 교과서로 지정해 가르쳤으며 중학교부터는 기독교 고전작품을 가르쳤습니다. 하버드대학을 비롯한 100여개의 대학교에서는 목회자를 양성하는 교육을 했습니다.”

강순영 목사는 “청교도들은 세상 속에서도 하나님중심으로 살았다”며 “모든 직업이 하나님께로 부터 받은 소명이다. 목사가 설교를 하는 것과 이발사들이 손님들의 머리를 깎는 것, 요리사가 음식을 만드는 것 모두가 동일하게 하나님께로 부여받은 소명”이라 말했다.

강순영 목사는 이렇게 하나님중심사상에 입각해 살아온 청교도들 그리고 그들의 후예인 미국인들이 삶이 풍요로워지다보니 서서히 하나님과 멀어지게 됐으며 그것은 유대인들이 삶이 편해질 때 하나님을 떠난 것과 같은 것이라 지적하며 미국이 다시 하나님 중심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그것을 위해 한인들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완전히 세속화가 되기 전 미국은 하나님을 나타내는 나라였습니다. 헐리우드만 하더라도 벤허, 쿼바디스, 십계 등 수많은 성경이야기를 통해 하나님을 예배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헐리우드는 폭력물과 선정성이 강한 작품들은 물론 성경 속 이야기도 소재만 성경이야기이지 실상은 하나님과 상관이 없는 것들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강순영 목사는 미국의 신앙회복운동을 위해 1월 27일부터 미 전역을 순회하며 한인교회 지도자들을 만나왔다고 전했다.

“3개월 여정으로 출발했습니다. 아무래도 어느 때보다도 엄중한 시기라 5월 7일 국가기도일까지 미국내 한인교계가 깨어나서 기도로 무장해야 하거든요. 50개 교회 방문계획을 잡고 북가주를 첫 번째 방문했으며 네바다 라스베가스, 아리조나 피닉스, 투산, 오클라호마, 텍사스, 앨라배마,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메릴랜드, 펜실베이니아, 뉴저지, 뉴욕, 매사추세츠, 오하이오, 미시건, 일리노이 등을 방문했습니다.”

그는 “많은 교회가 저희와 같은 생각이었으며 기도운동에 동참하겠다고 했습니다. 다만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퍼졌던 3월 보스턴 방문을 하려고 했었는데 만남 갖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더군요. 이메일과 전화로 소통하길 원했고요. 미조리주와 테네시주, 워싱턴주 방문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강순영 목사는 국가기도의 날 기도회는 영적으로 수면상태인 미국을 깨울 절호의 기회라 강조했다.

“코로나19가 모임을 제한시켜버린 아쉬움은 있지만 모든 것이 제한된 것이 우리자신을 돌아보며 회개할 수 있는 기회가 됐습니다. 특별히 하나님 없이도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오만에 젖어있는 선진국들이 질병을 통해 무기력한 자신들을 발견한 것은 모든 것 위에 뛰어난 하나님이 계시다는걸 깨닫게 된 기회입니다. 또한 가정을 영적으로 회복시키는 기회도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신앙교육을 교회에다 맡긴 것이 부모들의 잘못이었는데 거의 24시간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자녀들의 신앙교육을 부모가 하게 됐으며 그것은 가정예배의 회복으로 이어졌습니다.”

강태광 목사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예배가 온라인으로 전환됐는데 그것이 아이러니하게 축복이 됐다고 언급했다. 강태광 목사는 “그동안 연합기도회가 지나고 보면 행사로 그쳤었다”며 “온라인예배 활성화가 이번 국가기도의 날 기도회를 통해 미주한인교계는 물론 미주사회가 하나님중심으로 돌아올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강태광 목사는 국가기도의 날 기도회를 마친 후 온라인기도회 시스템화를 할 것이며 하반기에 열릴 다민족기도대회까지 이어지게 될 것이라 말했다.

강순영 목사는 이번 기도회를 위해 청교도에 대한 책자를 5천부 발간했으며 평신도들이 쉽게 볼 수 있게 제작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청교도 이주 400주년을 맞아 열리는 만큼 기도회를 통해 한인들로 인해 미국의 신앙이 회복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청교도들로 인해 세워진 이 나라 미국, 한인들로 인해 청교도 신앙이 회복되기 바랍니다. 즉 한인들이 제2의 청교도로 준비가 되고 이로 인해 하나님께서 크게 기뻐하셨으면 합니다.”

미주성시화운동본부와 미주복음방송이 공동 주관하며 청교도 400주년 준비위원회, 세계기도모임 서부지회, 자마, 은혜한인교회가 공동주관으로 갖게 되는 제69회 국가기도의 날 기도회는 5월 7일(목)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은혜한인교회(한기홍 목사) 본당에서 열리며 미주복음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또한 오후 7시부터 9시 유튜브를 통해 방송된다. 기도회는 30여명의 기도 강사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기위해 순차적으로 나와 △회개 △코비드19 극복과 국가지도자들 △청교도신앙회복 △고국을 위해 등 기도제목을 놓고 기도한다.

▲문의: (213)675-6493, (714)484-1190

<박준호 기자>

05.02.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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