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로 세계가 앓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조국인 한국이 심하게 아파하더니 그 불똥이 이제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까지 옮겨 붙었습니다. 마켓마다 사재기가 일어나고 중대형 교회에서는 교회모임 자체를 모두 중지하고 예배도 온라인으로 대처하기 시작했습니다.
예배를 완전히 온라인으로 드리지 않더라도 아픈 분들이나 외국 여행에서 바로 돌아오셔서 스스로 자가격리를 하시는 분들을 위한 동영상 예배는 필요합니다. 동영상 예배에 고려할 것이 많이 있지만 오늘은 많은 교회에서 간과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동영상 크기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대부분이 무시하지만 정말 중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중 동영상 크기도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아시다시피 해상도가 높은 동영상일수록 파일 크기가 큽니다. 480p 1시간 분량의 동영상 크기는 500Mb이고 720p(HD)의 경우는 1.2Gb, 1080p(FHD)는 2.5Gb입니다. 만일 와이파이가 없는 상태에서 내 스마트폰으로 이 동영상을 시청했을 경우 이만큼의 데이터가 소모된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스마트폰 플랜을 Unlimited로 사용하지 않으시는 분들은 데이터 소모를 두려워하여 접속하지 않을 가능성 또한 매우 큽니다. 어른들 중 가정에 Wifi가 설치되지 않은 분들이 많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요금이 비싼 이유가 가장 큽니다.
혼자 사시는 어른들의 경우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으시면 와이파이가 필요 없다고 느끼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Low income Senior들에게는 대부분의 인터넷 회사에서 혜택을 줍니다. SSI를 받거나 Medical을 받으시는 분들은 여기에 해당됩니다. 속도가 조금 느리지만 월 5-10달러면 와이파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 방법을 이용하여 와이파이를 설치해 드리는 것은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왜냐하면 와이파이가 설치되어 있어야 유튜브를 통해 많은 동영상을 자유롭게 볼 수 있고 또 인공지능 스피커도 설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현재 와이파이가 없는 어른들의 경우 어떻게 온라인 예배를 드릴 수 있는지에 대해 담당자가 파악을 해야 하고 또 대책을 세워드려야 합니다.
일단 다음과 같은 부분을 체크해 보십시오. 이것은 65세 이상 된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체크포인트
△스마트폰의 종류 △현재 가입하고 있는 통신회사와 플랜 △통신비는 얼마를, 또 누가 내고 있는지? △와이파이 가입여부 △가입하고 있는 와이파이 플랜 △SSI 혹은 메디칼 수혜여부
이상의 것을 철저하게 확인해 도움을 주는 일이 실버를 돕는 일입니다.
어른들 중에는 쓸데없이 많은 돈을 내고 있는 분들도 있고 또 혜택을 받을 자격이 있는 분들이 전혀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통신플랜의 경우도 Major가 아닌 Minor 통신회사를 이용하는 게 훨씬 좋은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교회가 이런 일을 외면하면 누가 하겠습니까? 이런 작은 돌봄이 결코 작지 않은 일입니다.
교회에서 방송을 하는 기술적인 부분은 유튜브에도 많이 나와 있기에 여기서는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단 아직도 어떤 방법으로 예배를 라이브로 방송해야 할지 고민하시는 분들은 유튜브 라이브를 이용하시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 저는 실제 원하는 모든 이들이 라이브 방송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교회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자세하게 알려주지 않으면 참여할 수 없는 어른들이 많습니다. 위에 언급한대로 와이파이가 없어서, 혹은 데이터 플랜이 무제한이 아니어서 방송으로 예배를 드리지 못한다면 정말 속상한 일입니다.
확인할 것:
△스마트폰 종류 △가입 통신회사와 플랜 △통신비는 얼마, 누가 내는지? △와이파이 가입여부 △가입 와이파이플랜 △SSI 혹은 메디칼 수혜여부
온라인예배의 주 대상 어르신들
온라인 예배의 주된 대상이 사실은 어르신들입니다. 어르신들 대부분 기저질환이 있고 또 면역력이 약하기에 이런 시기에는 교회예배에 참여하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려는데 이 방법을 잘 가르쳐 드리지 못한다면 정말 의미 없는 일이 되기 때문입니다.
일정한 조건 즉 와이파이가 있어 내 스마트폰을 와이파이에 연결해 부담 없이 유튜브 라이브를 시청하실 수 있다면 이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까요? 어른들에게 ‘유튜브에서 교회채널을 찾아 라이브 방송으로 예배를 드리세요’ 라고 하는 것은 참으로 무책임한 일입니다.
주소 하나를 주고 집을 찾아오라면 아주 쉽게 하실 수 있는 분들도 있지만 이게 우리 동네가 아니라 LA 공항에서 뉴욕 주소를 주고 집을 찾으라고 하는 것과 같이 황당하게 여기는 분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우리는 매일 정말 많은 카톡을 받습니다. 그리고 그 중 상당수는 누르기만 하면 해당 동영상이 나오는 URL입니다. 교회에서도 이렇게 생방송 주소를 성도들에게 카톡으로 보내주어 어른들이 헤매지 않게 하여야 합니다.
또 성도들 중에는 어떤 이유든 카톡을 사용하지 않는 분들이 생각 외에 많습니다. 이런 분들에게는 텍스트 메시지를 이용해야 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교회에서 카카오톡 채널을 만들어 전교인을 여기 가입시키고 한 번의 메시지로 동영상 주소를 보내 주는 것인데 대부분 교회가 이게 없기에 오늘은 일단 카톡을 이용하는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모든 교회는 목장이던, 셀이던, 다락방이던 소그룹으로 나누어져 있을 것이고 그 그룹의 리더들과 소통하는 단체방이 있을 것입니다.
방송을 담당하는 사람은 이 단체방에 라이브 방송의 주소를 올리고 리더들은 또 자신이 속해 있는 소그룹 단체방에 이를 올려 모든 사람들이 단 한 번의 터치로 방송에 접속하게 하는 방법입니다. 이것은 너무 쉬운 일이지만 경험이 없는 이들은 빠뜨리는 일이기도 합니다.
간단한 일 같지만 소그룹 리더들을 교육하고 또 확인해야 합니다. 리더 본인이 이 일을 감당하기 어려운 분은 소그룹 중 누군가에게 이 일을 맡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무리 좋은 것도 사용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입니다.
방송은 예배 10분전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온 교회가 잘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필자 윤승준 선교사는 40년 경력의 iT전문가이며 방송인/작가/전문강사, 평신도 선교사로 사역하고 있다. 세계 최초 찬송가 자동반주기, 골프거리측정기, 버스도착 알리미 등을 개발했다.
저서로는 ‘스마트폰 스마트하게 사용하기’, ‘스마트폰아 재미있게 놀자’ 외 다수가 있다.
https://youtu.be/6r85BoU1Dkg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03.21.2020